은수미 성남시장은 7일 "대한민국에서 아이 키우기 제일 좋은 도시 만들기를 위한 노력은 올해에도 이어질 것이다"고 밝혔다.

은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한누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말하고 "시민 여러분 응원 덕분에 시정을 잘 꾸려 올 수 있었다. 시민이 시장인 성남을 향한 전진은 계속될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동수당 인센티브 1만원을 2만원으로 올려 지급하는 내용을 포함한 올해 주요 시책을 발표했다.

그는 "성남시는 아동수당을 25일부터 월 12만원씩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비 2만원을 더한 아동수당 지급은 성남시가 대한민국 최초다.

이어 "출생 순위와 관계 없이 모든 신생아에게 출산장려금 지급, 소득에 상관 없이 출산가정에 산모, 신생아 건강관리사 지원, 다 함께 돌봄센터 4곳에 설치, 아동 의료비 본인 부담 100만원 상한제 시행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성남시의료원 청사진도 제시했다.

은 시장은 "성남시의료원은 3월이면 완공되지만 시민 여러분 요구사항을 다 담기에 부족한 면이 많아 정확한 수요 분석을 바탕으로 한 의료서비스 체계 구축과 정체성 정립에 나설 것"이라며 "보다 촘촘하고 치밀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시민 여러분이 믿고 찾는 자랑스러운 의료원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도 판교트램·버스 준공영제·공유 전기자전거 도입, 도시 재생정책 등의 시책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했다.남북교류 사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은 시장은 "지난해 한중 국제학술대회에서 밝힌 바와 같이 인도적 차원에서의 의료협력을 해 나갈 계획이다"면서 "지자체, 기업, 대학이 협력해 북한에 어린이병원 건립하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했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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