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주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올해부터 조종사·관제사 등 항공종사자가 치르는 '항공영어 구술능력시험'을 맡아 진행하고 기존 인터뷰 방식의 시험을 컴퓨터 기반(CBT)으로 바꾼다.
국토교통부는 정부·시험기관·응시자 등으로 구성된 전담팀(TF)이 개발한 새로운 유형의 항공영어 구술능력시험을 올해부터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항공영어 구술능력시험제도는 전담팀 합의에 따라 시험문제 개발과 함께 지난해 CBT(컴퓨터기반시험시스템) 구축하는 등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국제기준에 따라 치러지는 항공영어 구술능력시험 1~5등급은 CBT 방식으로 치르고, 6등급 시험은 전문 면접위원과 인터뷰 방식으로 시행한다.

현재 국제항공업무에 종사하는 조종사·관제사는 4등급 이상의 항공영어 구술능력을 확보해야 한다. 등급별 유효기간은 4등급 3년, 5등급 6년이다. 6등급은 영구적으로 유효하다.
CBT 기반 시험은 조종사·관제사 교신 상황에서 특정 역할을 주고 상황별 듣기·말하기 영어 능력을 동시에 평가한다.

국토부는 기존의 듣기·말하기 분리형이 아닌 듣기·말하기 통합형 문제를 개발해 적용하고, 시험기관도 민간업체(G-TELP)에서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 이관한 상태다.
앞서 국토부는 응시자 혼란 예방을 위해 시험 안내서와 CBT 모의 체험 프로그램을 제작해 배포·홍보해 왔다. 국토부·교통안전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