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기 아파트값은 1.68% 상승했고, 서울은 8.03% 오르며 2006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06% 올랐다. 하지만 인천 아파트값은 지난해 0.13% 하락했다.

이에 반해 경기와 서울의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각각 1.86%, 6.22% 상승했다. 이 가운데 아파트값도 경기는 1.68%, 서울은 8.03% 각각 올랐다.
특히 서울 아파트값은 2006년(23.46%) 이후 1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대출과 종합부동산세를 대폭 강화한 9·13 부동산대책이 발표 전까지 아파트 시장에 투자수요가 대거 몰리며 가파른 오름세를 보인 영향 탓이다.

지난달 경기와 서울 아파트값은 각각 0.04%, 0.17% 하락 전환했다. 인천은 0.20% 오르며 3개월 연속 소폭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수도권 주택 전세가격은 하락세를 지속했다. 경기 주택 전셋값이 0.27% 떨어지며 약세를 주도했다. 서울과 인천도 각각 0.13%, 0.06% 하락했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도 안정세를 보인 가운데 경기(-0.39%), 인천(-0.14%), 서울(-0.22%) 모두 나란히 하락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서울은 9·13대책 등으로 매수문의 급감하며 상승폭 축소된 반면 인천은 역세권 및 저평가 단지 수요와 정비사업 영향으로 상승폭이 확대되고 경기도 서울 인근과 교통호재 지역 위주로 소폭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