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단 아이템 발굴 " … 매월 발행
소통 위해 다양한 플랫폼 선보일 계획


"시민 생활에 보탬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고 그들의 눈높이 맞는 '비전성남'(시정소식지)을 만들겠습니다."

김동령(54·가운데)비전성남 편집장은 6일 인천일보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비전성남은 시민기자단이 아이템을 발굴하고 지면계획을 논의하며 편집위원회 심의를 거쳐 발행된다. 때문에 편집권 독립과 보도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시정소식지라는 한계는 분명히 있다. 하지만 이를 뛰어넘어 시민에게 다가서려 하고 있다. 읽을 거리 많은 소식지, 독자들이 찾는 소식지를 지향한다"면서 "많은 시민들이 비전성남을 스크랩해 냉장고에 붙여두고 읽고 있다는 모니터링 결과를 볼때 마음이 뿌듯하다"고 했다.

비전성남은 반상회보인 '까치소리'(1973년)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 후 시정소식지(1990년대), '비전성남'(2000년)으로 각각 제호를 바꿔 지금까지 발행되고 있다.

비전성남은 매월 15만부(타블로이드판·24면 컬러) 발행하고 있으며 우편과 직접 배부, 공공장소 비치 등의 방법으로 독자들과 만난다.

그는 "비전성남은 분기별로 시책특집호를 내고, 나머지는 시민생활과 밀착된 내용을 위주로 편집된다"면서 "오피니언 리더 특별기고, 건강이야기, 소비자 상담, 생활법률 등 콘텐츠를 다양화하기 위해 늘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그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방법도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

"이는 보다 많은 시민들과 만나기 위한 것입니다. 비전성남, 점자소식지, 바코드(보이스아이), 큐아르 코드(QR code·정보무늬) 뿐만아니라 인터넷 웹진, 모바일앱, 트윗, 페북, 카톡 등 SNS과 연계하고 있습니다."

비전성남은 전국 기초지자체 매니페스토 경연대회 최우수상(2016년)·특별상(2015년),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대상 공공부문 여성가족부 장관상(2014년) 등을 잇따라 받았다.

그는 최선일(왼쪽·사진작가)·최보늬씨, 시민기자단 등과의 협업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했다.

"비전성남은 혼자힘으로 만들 수 없습니다. 우리는 원팀입니다. 각자 맡은 일에 충실하고, 다른 사람의 일도 내 일인 것처럼 서로 도와 주고 있습니다. 편집팀, 시민기자단, 편집위원 등이 팀워크를 발휘해 빚어 낸 작품입니다."

김 편집장은 시민과의 소통을 위해 다양한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고 했다.

"'성남시민 독서 릴레이'를 시작했고 '착한 실천, 지구를 살린다' 등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동 행정복지센터·행복마을공동체 소개도 계속됩니다. 또 사진과 만평 등을 강화해 '보는 비전성남'을 만들 생각입니다. 현장취재를 늘려 살아 있는 소식을 전할 계획입니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