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작년 11월기준 실물경제동향 발표 … 생산둔화·판매감소
최근 인천지역 제조업 생산과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대형소매점 판매는 계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 인천본부는 지난해 11월 기준 '인천지역 실물경제동향'을 3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제조업 생산 증가세는 전달 17.5%에서 크게 둔화된 1.4%를 기록했다.

분야별로 보면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112.9%→ 94.4%)과 자동차(19.5%→ 3.0%)의 증가율이 전월보다 크게 하락하고, 기계장비(20.0%→ -11.2%)와 전기장비(7.9%→ -17.1%) 등이 감소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약품(-15.6%→ -35.5%)과 화학제품(-4.5%→ -10.8%) 등의 감소세도 확대됐다.

수출에서는 전년 동월대비 증가율이 전월 21.7%보다 큰 폭으로 하락한 0.6%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석유화학제품(124.9%→ 27.3%)과 철강제품(8.1%→ 0.3%) 증가세가 둔화됐고, 수송기계(7.3%→ -3.2%)·전자부품(5.2%→ -15.1%), 산업기계(39.5%→ -4.4%)가 감소로 전환됐다.

소비부문에서는 대형소매점 판매가 전월 -14.8%에서 -11%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특히 백화점 판매 감소세 확대(-3.1%→ -12.8%), 대형마트 감소세 유지(-19.7%→ -10%)가 큰 영향을 미쳤다.

반면 고용은 계속 확대되고 있다. 인천지역 취업자 수는 전년동월대비 4만1000여명 증가한 159만명을 기록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1만5000여명→ -1만3000여명)에서 취업자 수 감소폭이 축소되고,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등 서비스업(1만9000여명→ 3만2000여명)과 건설업(1만3000여명→ 1만9000여명) 취업자 수 증가폭이 확대됐다.

/박진영 기자 erhis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