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우수관광지 100선 선정
인천, 월미도·소래포구·송도센트럴파크·차이나타운
경기, 수원화성·에버랜드·광명동굴·제부도 등 12곳
▲ 인천 차이나타운 전경.

▲ 경기 수원화성 전경.

인천 차이나타운과 경기 수원화성 등 인천·경기지역 주요 지역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우수 관광지 100선'에 꼽혔다.

3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19-2020 한국관광 100선'에 따르면 선정된 인천·경기 지역 관광지 수는 모두 16곳이다. 문체부는 2년 단위로 '한국인이라면 꼭 가봐야 할 우수 관광지'를 주제로 전국 관광지 100곳을 선정하고 있다.

인천에서는 월미도·소래포구·송도 센트럴파크·인천 차이나타운 등 4곳이, 경기도는 수원화성·용인 에버랜드·서울대공원·광명동굴·제부도·양평 두물머리·광주 남한산성·광주 화담숲·포천 아트밸리·가평 아침고요수목원·연천 한탄강 관광지·파주 DMZ 등 12곳이 선정됐다.

이 가운데 수원화성과 양평 두물머리는 지난 2013년부터 계속 우수관광지로 선정돼 왔다. 조선 최초의 신도시 수원화성은 조선 정조 시대에 만들어진 이후 지금까지도 독특한 외관을 유지하고 있다. 이를 인정받아 1997년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도 등재된 바 있다.

양평 두물머리는 남한강과 북한강 두 물줄기가 만나는 나루터다. 이전까지 강원도, 충청북도, 서울 마포나루를 잇던 뱃길 중 하나였으나 팔당댐이 생기면서 뱃길 기능은 사라진 상태다. 대신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잘 보전된 덕분에 경치를 보러 이곳을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 특히 6월부터 8월까지 내부에 있는 세미원에서는 만개한 연꽃을 만날 수 있기다.

이외에 3차례 우수관광지로 선정된 곳은 인천 차이나타운, 용인 에버랜드,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파주 DMZ 등이다.

인천 차이나타운은 화덕만두, 짜장면 등 갖가지 음식을 맛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박물관, 아트플랫폼 등 볼거리가 많아 가족들이 방문하기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용인 에버랜드는 국내 최대 규모의 놀이시설을 비롯해 계절별로 축제가 열리는 등 등 볼거리가 많다는 이유로 추천받았다. 또 가평 아침고요수목원은 한반도 지형을 꽃으로 표현한 '하경정원' 등 특색 있는 원예수목원이라는 점에서, 파주 DMZ는 남북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우면서도 희귀 야생동물 서식지라는 이유로 선정됐다.

김현환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책국장은 "내국인은 물론 국내관광을 온 외국인에게 소개할 만한 대표관광지를 꼽았다"며 "100선이 한국 관광이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선정된 '2019-2020 한국관광 100선'은 전국지도로 제작돼 각 대상지에 배포된다. 더불어 기념품으로도 만들어 전국 관광안내소에서도 만날 수 있을 예정이다. 관광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대한민국 구석구석(korean.visitkorea.or.kr)'에서도 볼 수 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