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오중, 행사 수익금 4·16기억저장소에 기부

안산 본오중학교는 각종 학교 행사를 통해 모은 수익금 172만6790원을 4·16 참사를 기억하고 치유하는데 써 달라며 경기도교육청 안산교육회복지원단을 통해 4·16기억저장소에 기부했다고 3일 밝혔다.

이 학교 학생·학부모·교사들은 2018년 한 해 동안 본오중학교 내 자율동아리 학생을 중심으로 친구, 선생님, 이웃을 생각하며 자신들의 재능을 살려 만든 제품을 판매한 수익금 전액을 기부했다.

본오중학교는 지난 2016년에도 단원중, 선부중, 안산성호중, 원일중, 와동중과 함께 '노랑마켓'을 열어 얻은 수익금과 본오중학교의 비즈쿨 자율동아리 활동으로 얻은 수익금 120여만원, 2017년 본오마켓 수익금 70여만원을 각각 4·16장학재단에 기부했다.

경기도교육청 안산교육회복지원단 유기만 단장은 "세월호 참사로 생겨난 안산지역의 아픔과 갈등을 치유하는데 학생들이 스스로 나서 줘 너무 감사하다"며 "이를 계기로 지역사회가 화합하고 다시 건강한 사회로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본오중학교 김혜선 교장은 "지역사회가 학생들의 성장에 관심을 갖고 교육활동에 동참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미래의 민주시민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지역사회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