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YTN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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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일보=온라인뉴스팀01] 이순자의 망언이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씨는 "전두환이 민주주의 아버지"라고 말했다.

극우성향 매체 '뉴스타운'에서는 지난 1일 이순자씨와의 인터뷰를 전파됐다.

그는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단임을 이뤄서 지금 대통령들은 5년만 되면 더 있으려고 생각을 못 하지 않느냐?"며 "민주주의 아버지가 누구인가. 나는 우리 남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조금 전 일도 기억하지 못하는 전 전 대통령에게 광주에 내려와서 80년대 일어난 얘기를 증언해달라고 하는 것 자체가 일종의 코미디"라고 했다. 

이순자의 망언에 여야 모두 비판하는 내용의 글을 2일 남겼다.

"경거망동 말라. 국민이 피와 땀, 그리고 눈물로 일궈낸 ‘민주주의’라는 네 글자마저 농락하지 말라"라며 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비난했으며, 바른미래당 노영관 상근부대변인은 "건강상태를 앞세워 재판과 증언을 피하며 진정한 민주주의를 꿈꾸고 기대하는 국민 앞에 함부로 민주주의 운운하지 마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자기 최면도 이만하면 병이다. 뻔뻔하기가 이루 말할 데가 없다"며 "전씨는 광주를 생지옥으로 만든 학살자다. 지금 그의 운신이 자유로운 것은 그가 무죄여서가 아니다. 운 좋게 형벌을 사면 받았을 뿐"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실성에 가까운 망언"이라며 "이런 해괴망측한 망언이 여과 없이 보도되는 게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반면 이 씨 발언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은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정유진 기자 online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