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관광공사는 겨울철에 가기 좋은 인천 지역 테마별 관광지 5곳을 추천했다. 대표적인 겨울 스포츠 눈썰매 시설, 실내스포츠 공간, 조양방직 카페 등 강화도 역사문화공간, 강화송어빙어축제 현장, 노천온천시설 등이다. 특히 겨울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갈 수 있는 공간을 꼽고자 노력했다는 설명이다. 인천 지역에서 즐길 수 있는 5가지 테마별 공간들을 살펴보자.

 

▲달리자 씽씽! 지금 딱 좋은 대표 야외놀이 '눈썰매장'

이맘때쯤 부모들은 고민에 빠지곤 한다. 아이들이 학기 중에는 할 수 없었던 이색적인 경험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이다. 그럴 때는 야외스포츠만큼 좋은 활동이 없다. 현재 인천에는 남동구 '인천대공원 사계절썰매장', 미추홀구 '문학 스노우파크', 서구 '사계절썰매장' 등이 운영 중이다.

문학경기장 내 동문광장에 위치한 인천 스노우파크에서는 120m 길이의 트랙을 통해 눈썰매와 전통얼음썰매 등을 탈 수 있다. 유아를 위한 70m 길이의 트랙이 별도로 마련됐다. 디스코팡팡과 미니 바이킹 등 놀이시설도 즐길 수 있다. 블록놀이체험, 의상체험, 빙어낚시 체험 등 여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어 가족들이 함께 놀기 좋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2월25일까지 운영된다. 입장료는 대인·소인 구분 없이 1만6000원이다.

서구 사계절썰매장은 말 그대로 계절과 관계없이 운영되고 있다. 여름에는 물썰매를, 지금 같은 겨울철에는 눈썰매를 탈 수 있도록 한다. 125m 길이의 트랙을 통해 눈썰매를 탈 수 있으며 유로번지, 범퍼카, 인형뽑기, 두더지게임 등 놀이시설도 갖췄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6000원, 아이는 4000원이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은 쉰다. 2월24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암벽 오르고 범퍼카 타고 야구 치고 '실내스포츠 시설'

영하로 온도가 오르내릴 때면 야외활동도 조심할 필요가 있다. 특히 아이와 함께 나들이할 때는 더 주의해야 한다. 그럴 때면 실내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고려해볼 만하다.

인천에도 다양한 실내스포츠 시설이 있다. 이 가운데 연수구 송도컨벤시아 '상상체험키즈월드 실내썰매장'은 겨울을 맞아 꾸며진 공간이다. 현재 전시장 3홀에는 초대형 실내썰매장, 철인3종 에어바운스, 범퍼카, 짚라인, VR체험, 암벽등반, 볼 풀장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다. 가격은 소인 기준 1만5900원, 대인은 1만3900원이다. 운영기간은 3월3일까지다.

인천국제성모병원에서 운영하는 서구 '밸런스파크'는 아이들을 위한 스포츠테마파크다. 가상현실·3D를 통해 야구, 사격, 레이싱 등 다양한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데다, 각자 체력 진단을 통해 헬스케어 놀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메디컬빌리지 시설도 갖추고 있다. 무엇보다 2만5000그루의 나무에서 내뿜는 피톤치드로 쾌적한 공기를 유지하는 게 특징이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운영되며 연중무휴다. 가격은 8세 이하의 소인·유아는 3만5000원, 대인은 5000원이다.

소각처리시설에서 발생된 소각열로 운영되는 '송도스포츠파크'는 말 그대로 스포츠 시설이다. 농구, 축구, 배구 등 야외에서 즐기는 구기 종목은 물론 헬스장, 수영장, 스쿼시장, 인공암벽 등 실내 스포츠도 이용 가능하다. 하루 이용 요금은 성인 3000원, 청소년·노인 2000원씩이다.

 

▲조금은 낯선, 강화특산품 한땀한땀 짜보는 '소창체험관'

지난해 '올해의 관광도시'였던 강화도에는 다양한 역사문화공간이 많다.
1960년대까지 전성기를 누렸던 강화지역 섬유산업 흔적들이 대표적이다. 최근 강화군은 과거의 역사를 기록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강화읍에 위치한 '소창체험관'은 과거 평화직물공장을 개조한 공간이다. 방문객 누구나 강화 특산품인 소창을 만들어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전통방식으로 직물을 제조하던 기구와 방직공장에서 쓰던 기계들도 전시돼 있는 등 직물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체험관에서 약 500m 거리에 위치한 '신문리미술관'은 지금은 생산을 멈춘 공장을 재탄생시킨 복합문화공간이다. 이곳에 있던 조양방직은 1933년 만들어진 최초의 근대식 공장이었다.
때문에 '조양방직 카페'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기존의 거대한 공장 시설을 그대로 살려 커피를 마시는 공간으로 꾸며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하며 주말에는 1시간 연장해 운영한다.

 

▲뜨끈뜨끈~ 서해 바라보며 뭉쳐있던 피곤 씻겨낼 '온천'

차가운 바람에 따뜻한 온천을 그리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인천지역에도 지난 2017년 개장한 인천 강화 '석모도 미네랄 온천'이 있다. 이곳은 인위적으로 만들어지지 않은 물을 사용하는 천연 온천탕이다. 관절염, 근육통, 아토피, 피부염 등 다양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내탕, 노천탕, 야외 족욕탕 등 여러 형태의 탕이 있으며 최대 2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특히 노천탕에서는 서해의 너른 풍경을 바라보며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또 일부 호텔들도 스파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호텔 내에 있는 씨메르는 인피니티 풀과 스파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또 네스트호텔은 날씨에 맞게 적절한 온도를 유지하는 스파 수영장 '스트란트'를 운영하고 있다.

 

▲기다린 자에게 월척이 … 즐거움까지 낚는 '송어빙어축제'

강화에서는 겨울철마다 열리는 얼음축제가 있다. 저수지에서 즐기는 '송어빙어축제'다. 올해는 고려산 계곡 신선저수지와 왕방마을 인산저수지에서 열리며 2월24일까지 이어진다. 축제 현장은 송어와 빙어를 잡을 수 있는 구간이 나뉘어 있고 얼음 어는 정도에 따라 일부 빙판은 입장이 제한되기도 한다. 주변에는 먹거리시설과 방갈로 등 부대시설도 갖추고 있다.

이용시간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기본 입장료는 2만원이며 만 15세 이하의 소인과 여성은 1만5000원씩이다. 방갈로, 낚시의자, 낚싯대 등을 별도의 요금을 내고 대여할 수 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