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민 전 사무관이 바이백 취소 결정으로 부끄러웠다고 말했다. (사진출처=TV조선화면 캡처)
신재민 전 사무관이 바이백 취소 결정으로 부끄러웠다고 말했다. (사진출처=TV조선화면 캡처)

[인천일보=온라인뉴스팀01]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바이백 취소 등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신재민 전 사무관은 바이백 취소와 관련해 가장 부끄러웠던 일이라고 2일 서울 역삼동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장에서 언급했다.

그는 "바이백 자체는 큰 의미가 없을지 몰라도, 1조원 바이백 한다고 해놓고 하루 전에 취소한다면 어떤 기업들은 큰 타격을 받고 생활인은 고통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납득할 수 없는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 결정되고 금리가 뛰는 결정을 했다는 게 죄송스러웠다고 부끄러웠다"고 했다.

신재민 전 사무관은 자신이 이렇게 나서서 해당 사실을 언급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저는 공익 제보자가 숨어다니고 사회에서 매장당하는 모습이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저 말고 다른 공무원이 일하며 회의감에 빠지는 게 없게 하고 싶어서 동영상을 찍고 자료를 공개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자신은 "어떤 정치집단이나 이익집단과 관련돼 있지 않다. 순수하게 이 나라와 행정조직이 더 나아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한 공익 제보"라고 강조했다.

앞서 신재민 전 사무관은 지난달 29일부터 유튜브와 고려대 인터넷 커뮤니티인 고파스에 올린 동영상과 글에서 청와대가 KT&G 사장교체를 시도하고, 4조원 규모의 적자 국채 발행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기재부는 그를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와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유진 기자 online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