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난 리장시 바이사 소학교 도서·PC·체육용품 등 기증
▲ 지난해 12월10일 대한항공은 중국 윈난성 리상시 바이사 소학교에서 '꿈의 도서실' 기증 행사를 가졌다. /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중국 어린이들의 자라나는 꿈을 위해 도서실을 선물합니다."

대한항공은 12월10일 중국 윈난성 리장시 바이사 소학교에서 관계자들과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꿈의 도서실' 기증 행사를 가졌다.

대한항공이 지난 2010년부터 9년째 이어 온 '꿈의 도서실'은 중국의 향촌지역 학교에 도서실을 만들고, 교육용 기기 등을 지원함으로써 책을 읽을 공간과 장서가 부족한 처지의 중국 어린이들에게 보다 나은 학습 환경을 조성하는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이다.

이번 '꿈의 도서실' 행사는 한국의 문화를 즐기려는 중국인들에게 다양한 문화서비스 제공을 통해 활발한 한중 문화교류를 이끌어온 주중 한국문화원과 공동행사로 진행됐다.

대한항공이 올해 도서실을 기증한 바이사 소학교는 소수민족인 나시족의 옛 수도에 위치한 294년의 역사를 지닌 학교이다. 이날 행사에서 대한항공은 낡고 허름한 도서실의 책상과 의자를 새것으로 교체하고, 도서실을 채울 3000여 권의 도서와 PC, 체육 용품을 기증했다.

기증 행사 후에는 옥룡설산을 배경으로 학교 운동장에서 국가대표 태권도 시범단이 태권도 시범을 선보였다. 이어 리장시 정부와 주중한국문화원의 주최로 리장운령극장에서 1000여명의 관객을 대상으로 한국과 리장 현지 전통 무용이 어우러진 문화 공연도 펼쳐졌다.

대한항공과 ㈜한진 등 한진그룹은 수송업의 특성을 활용해 전 세계 곳곳 에서 홍수, 지진 등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인도적인 차원에서 하늘과 땅으로 한걸 음에 달려가 이재민들에게 희망을 전달한다.

지난해 7월 라오스 남동부 아타푸주에 시공 중인 대형 수력발전댐의 보조댐 사고로 수백명의 사망자와 실종자, 60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하자 대한항공은 주변 지역을 운항하는 항공편을 이용해 생수 3만6000(1.5리터짜리 2만4000병)와 담요 2000장 등 약 42톤의 구호 구호품을 전달했다.

이밖에 피지 사이클론·일본 구마모토현 지진(2016년), 네팔 지진·미얀마 홍수 (2015년), 프라하 여행 교통사고 여대생 귀국 지원(2014년), 필리핀 태풍(2013년) 등 이재민 구호나 자국민의 안타까운 사연에 대해 긴급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재민 구호에는 생수, 담요 등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하고 구호 품을 무상 수송 지원하거나 구호물자 수송을 위한 특별 화물기를 띄우기도 한다.

대한항공은 국내외 재해·재난 지원을 비롯해 지구 환경 보전을 위해 몽골, 중국 등지에서 진행하는 글로벌 플랜팅 프로젝트 나눔경영 활동을 펼치고 있다. 몽골, 중국 등지에 15년간 나무를 심어 온 식림사업이 그것이다.
이같은 식림 활동에 따라 황무지와 다름없던 몽골지역에 지난 2004년 이래 총 45ha(45만㎡) 규모에 12만여 그루의 나무가 자라는 녹지로 변모시켜 '자연환경 최우수 훈장' 을 받기도 했다. 2007년부터 중국 쿠부치 사막에도 '대한항공 녹색생태원'을 조성하기 시작해 491만㎡ 143만 그루의 나무가 자라고 있다.

대한항공 임직원은 자발적인 참여에 의한 다양한 나눔활동도 펼치고 있다. 26개 봉사단에 4000여명의 임직원이 자원 봉사자들이 국내외 소외 계층 을 위한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