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9.5%·수산물 8.8%·석유류 7%↑ … 도시가스4.4%·전기료2.9%↓
지난 한해 인천 지역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보다 1.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인지방통계청은 지난 12월31일 발표한 '2018년 연간 인천시 소비자물가동향'을 통해 지난해 인천 지역 소비자물가지수가 104.43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7년보다 1.6% 상승한 수치다.

인천은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2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1.5%이며 부산, 대구, 전북, 제주 등 4개 지역은 전년보다 1.7% 올라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인천 소비자물가지수를 이끈 것은 식품 물가다. 농산물이 전년보다 9.5%, 수산물이 8.8% 오르면서 신선식품지수는 6.5%의 상승률을 보였다. 대표적으로 쌀은 2017년보다 27.5% 올랐으며 같은 기간 딸기는 47.6%, 낙지 53.6%, 게 18.7%, 생강 73.7%, 무 21.8% 오르는 모습이었다.

이와 함께 석유류도 전년대비 7% 올랐다. 휘발유 6.2%, 경유 8.7%, LPG 5.9%로 나란히 오르며 시민 체감 물가를 올렸다. 더불어 전년보다 전세지수가 1.8%, 월세지수가 0.7% 상승했으며 구내식당 식사비가 3.9% 오르는 등 개인서비스지수도 전체적으로 2.8% 가량 올랐다.

반면 일부 하락세를 나타내는 품목도 있었다. 도시가스와 전기료는 2017년보다 각각 4.4%, 2.9% 하락하는 등 전기·수도·가스 상품지수는 전년대비 3.2% 낮아졌다. 또 보육시설이용료가 17.7% 낮아지면서 공공서비스지수도 0.1% 하락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