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이화영 평화부지사 신년 인터뷰] "평화가 경제이자 밥 … 남북교류 경기도가 앞장"
[신년특집-이화영 평화부지사 신년 인터뷰] "평화가 경제이자 밥 … 남북교류 경기도가 앞장"
  • 정재수
  • 승인 2019.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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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가 곧 경제이고, 밥이다. 활발한 남북평화교류를 위해 경기도가 앞장 서 나갈 것". 경기도의 남북평화정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화영 평화부지사가 자신의 집무실에서 새해남북교류 협력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성철 기자 slee0210@incheonilbo.com

 

2019년 기해년, 남북은 새로운 한반도의 모습을 꿈꾸고 있다. 바로 남과 북이 하나가 되는 '통일'이다. 새해벽두부터 불어올 한반도 평화의 바람은 우리 사회가 가야 할 새로운 통일의 길을 제시할 것이다. 남북교류와 협력, 화해의 시대가 본격화되는 2019년을 누구보다 간절히 기다리는 이가 있다. 바로 경기도 남북평화협력교류를 총 지휘하는 이화영 평화부지사다. 이 부지사는 지난달 31일 인천일보와 신년 인터뷰에서 "남북평화교류의 염원은 남과 북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대세다. 평화가 곧 경제이고, 밥이다. 활발한 남북평화협력 교류를 위해 경기도가 앞장 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반도의 완전한 평화 구축의 길목에서 이 부지사에게 가야 할 길을 물었다.


▲현재 남북 관계 상황에 대해 어떻게 보나.

"지난해 10월 방북했을 때 북측의 반응이 그리 낙관적이지만은 않더라. 미국은 비핵화를 더 강하게 촉구하고 있고, 북측은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충분히 했는데 제재완화가 풀리지 않아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북미정상회담이 늦어지는 이유가 아닌가 싶다."
"남북 관계에 있어서도 현재만 놓고 보면 확실하게 좋은 것만은 아니다. 4·27 판문점선언을 통해 합의했던 내용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하는데, 여러 가지 제재조치 때문에 협력을 이어나가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남과 북 사이에 '평화'라는 희망이 있기 때문에 올해 초가 남북관계, 북미관계에 있어 가장 큰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대북제재완화와 남북 간 교류협력 등이 추진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될 경우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본다."

▲지난해 10월 방북했다. 경기도 평화부지사로서 방북 성과는.
"무엇보다도 경기도와 북측이 신뢰 관계를 구축했다는 것이 가장 크다. 경기도 평화부지사로서 방북했고, 이어 전국 지자체로서는 처음으로 경기도 초청으로 북측 고위급 인사가 방남했다. 이 자체로서 큰 의미가 있는 것이다."
"지난해 방북 결과 아시아·태평양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국제대회 개최, 체육·문화·관광 등 상호 협력사업의 순차적 추진, 농림복합사업·축산업·양묘사업 등 협력사업 추진, 북한 옥류관 경기도 유치, 대일 항쟁기 강제동원 진상과 실태규명 경기도 공동참여 및 DMZ 평화공원 조성, 보건·위생·방역사업 및 장애인 협력사업 추진 등 6개항에 대해 합의했다."
"이후 한 달 만에 지난해 11월 아·태 평화와 번영을 위한 국제대회가 열렸다.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등 5명이 경기도를 방문했다. 판교테크노밸리를 비롯해, 농업기술원 등을 둘러보면 경기도의 과학과 농업기술의 발전된 모습을 직접 확인했다는 것이 큰 의미다."
"이와 함께, 경기북부 접경지역의 교류협력은 물론 도내 기업들의 북한 진출도 숨통을 틀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

▲오랜만에 방북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전과 달라진 점이 있나.
"가장 크게 느껴졌던 것은 바로 분위기 였다. 과거에는 아무래도 '이념'을 선전하는 분위기였다면. 이번에 방북했을 때는 실용적인 분위기를 느꼈다. 기억나는 슬로건이 있는데 '과학으로 비약하고, 교육으로 미래를 담보하자'라는 것인데, 그 만큼 경제성장 분위기가 있는 것 같다"

 

"특히, 예전과는 다르게 북측이 먼저 상호간 비즈니스 룰에 입각해 교륙협력을 하자고 제안했다. 남측이 자본과 기술을 투자하면 북측은 토지와 인력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이후 창출된 수익도 동등하게 나누자고 하더라."
"그러면서 남측의 기업들이 북한에 진출하는 것도 환영하고, 개성과 금강산, 원산, 백두산 등 관광도 활짝 열겠다고 했다. 예전과는 다른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다."
"또 외국인도 많이 보이고, 휴대폰을 많이 들고 다니더라. 택시도 없었는데 이번에 가니 생겼더라."
-정치권에서는 대북관계에 있어 큰 틀에서는 동의하지만 방법론 등 이견이 있는데.
"남북정상회담을 통한 남북간 합의 내용은 지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철도, 산림, 군사 부분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진행이 되고 있지만, 경제협력 부분에 대한 진행이 더딘 것이 아쉬운 부분이다."
"남과 북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정치권에서는 정치적 이해관계를 넘어서 생각해야 한다. 반북과 종북 프레임으로만 판단하면 안 된다. 대승적 차원에서 생각해야 한다. 긴 안목으로 후손들을 위한 교류협력과 통일 기반을 마련하는 시기로 생각하고 조성해가야 하는 시기다."

▲앞으로 '경기도의 평화 정책'은 어떻게 추진 되나.
"제재 조치 국면에서 할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다. 그렇게 때문에 경기도가 할 수 있는 부분부터 해나갈 계획이다. 북미관계 완화가 중요한 지점이지만, 북미 간의 일이라고만 볼 것이 아니라, 힘을 모을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5·24조치를 해제해 국민들의 북한 관광이 자유로워져야 한다. 북측은 개성의 경우 언제든 개방하겠다고 했다. 또 DMZ지역 관광인프라 구축, 통일경제특구법 제정에 따른 산업단지 구축, 김포·파주 한강하구공동개발, 미군반환공여지에 대한 활용 등 전면적인 교류협력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북측의 인프라를 다시 구축해야 한다. 철도, 항만, 공항, 도로 등 무궁무진하다. 중소기업 뿐 아니라 대기업들에게도 기회가 될 수 있다. '평화'와 '희망'을 전제로 남과 북이 함께 준비해 나간다면 불가능할 것이 없다." "무엇보다 올해 초 김정은 위원장이 방남해 남북의 '통큰 합의'가 이뤄질 경우 물꼬가 트인다. 이럴 경우를 대비해 부지런히 준비하고 있다. 물밑에서 열심히 준비 중이다."

▲평화부지사로서 도민들에게 한 말씀.
"남북관계는 교착상태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세다. 본격적인 남북교류협력시대는 도래할 것이다. 가장 빠르게 성과를 낼 수 있는 협력부터 해나갈 것이고, 남북교류협력에 있어 도민들로부터 신뢰 받을 수 있도록 앞장 설 것이다." "경기도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역량을 모아 접경지역 지자체들과 경기관광공사 등과 함께 제대로 준비하고 추진하겠다. 세계인들이 주목하고 찾을 수 있는 경기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정재수 기자 jjs3885@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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