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로 지구촌 곳곳에 한류 열풍을 이끄는 이들이 있다.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총재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에서 한 때 태권도 봉사로 몸 담았던 단원들이 그 주인공.

이들은 봉사를 마치고 어엿하게 성장해 세계 각지에서 '한류 전도사' 구실을 해내고 있다.

캄보디아, 폴란드, 스웨덴, 가봉 등 지구촌 곳곳에서 활약 중인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태권도.

현지에서 태권도 사범이나 코치, 경호원 등으로 뛰면서 한국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신효림(31) 씨는 가천대 출신으로 2010년 7월부터 1개월간 마다가스카르에서 태권도 봉사를 했다. 현재는 가봉에서 대통령 경호원을 맡고 있다.

김진수(26)·강민애(25) 씨는 해외 국가의 태권도협회에서 일하고 있다. 미국에서 태권도 봉사를 한 김 씨는 지금 페루 태권도협회에서 근무 중이다.

강 씨는 전주우석대 출신으로 2017년 봉사 때 캄보디아와 인연이 돼 현재 캄보디아 태권도협회 사범으로 활동 중이다.

강철인(45)·차동민(33) 씨는 해외 국가 국기원 사범으로 일하고 있다. 강 씨는 폴란드 국기원에서, 한국체대 출신 차 씨는 아일랜드 국기원에서 각각 사범으로 활약하고 있다.

차 씨는 "태권도 훈련장소가 마땅치 않아 어려움이 있었지만 꾸준히 노력하는 현지 선수들을 보고 감동을 느꼈다. 아일랜드에서 지도자의 길을 걸을 수 있게 해 준 봉사재단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최대건(28) 씨는 전주우석대 출신인데 2014년 1월부터 1개월간 폴란드에서 단기 태권도 봉사를 했다. 현재는 싱가포르 KTMA 태권도장 사범으로 활동 중이다.

가천대 출신 김민지(25) 씨는 2016년 1월 스웨덴에서 봉사를 한 뒤 지금은 스웨덴 무도 태권도장 사범으로 활약 중이다.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은 태권도 문화와 스포츠 정신을 세계에 알리고 봉사활동을 통해 세계평화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2009년 설립됐다.

현재 123개국에 2170명의 봉사단원을 파견해 현지 주민들에게 태권도 수련, 한국어 교육, 한류문화 전파 등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0년 5월 한국 정부 파견 해외봉사단 통합브랜드인 WFK(World Friends Korea)에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같이 정식 단체로 등록돼 한국정부 파견 해외 봉사단으로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