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우 이천시향토협의회 30대 회장
"내년 발자취 기록 … 후손에 귀감되길"

"우리 이천시향토협의회는 '이천의 뿌리 깊은 나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천의 자존심'이란 수식어 따라붙는 이천시향토협의회 제30대 회장에 이름을 올린 김영우 회장(57)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천사람이 이천을 사랑하고 아낄 수 있도록 '애향심 배가운동'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단체가 30년 역사를 맞이하게 된 만큼 의미 있는 한해를 만들고 싶다"면서 "이천에 살고 있지만 이천을 잘 모르는 시민들이 이천을 더 잘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30년 세월은 역대 선배들께서 피와 땀으로 일구어 온 소중한 역사와 전통"이라며 "이것을 기록화 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이천시향토협의회원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싶다"고도 했다.

최근까지 이천시축구협회장과 한국카네기CEO클럽 이천여주양평 총동문회장 등을 역임한 김 회장은 "회원 서로가 한마음 한 뜻이 될 때 개인의 발전을 물론 그 단체의 더 큰 성장을 이룩할 수 있다"며 소통과 화합을 강조하고 있다.

이천시향토협의회는 이천지역 선·후배 간 친목과 향토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구성됐으며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고 있다. 이천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이 단체에는 53년생부터 65년생까지 13개 기수 1200여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협의회장은 당연직으로 한강지키기운동 이천지역본부장을 겸직하게 돼 있어 이천발전을 위한 궂은 일은 물론 하천정화활동도 꾸준히 벌이는 등 지역의 환경운동에도 앞장서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협의회는 해마다 '이웃돕기 성금 전달'을 비롯해 '내지역 문화 제대로 알기 운동', '특산품 홍보', '화재 없는 안전마을 조성', '깨끗한 선거 문화 캠페인'을 실시, 요란하지 않으면서 지역에 꼭 필요한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김 회장은 "2019년도는 지나온 30년 세월의 발자취를 되새기고 앞으로의 활동에 더 정진 할 수 있는 원년의 해로 삼을 것"이라며 "지금 우리의 풀뿌리 같은 역할이 훗날 이 시대를 살아갈 후손들에게 귀감이 되었으면 한다"는 소박한 마음을 전했다.

/이천=이백상 기자 lb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