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피 할로웨이 부상으로 대체 영입 결정
구단 "KBL 경험 풍부해 단기간 적응 가능"

남자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외국인 선수 머피 할로웨이 대체선수로 지난시즌 전주 KCC로 뛰었던 찰스 로드 선수를 영입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전자랜드 구단 측은 "할로웨이 선수가 지난 22일 코칭스태프와 면담 요청을 통해 "본인의 몸상태가 지난번 일부 부상 및 그 외 전반적으로 신체 바란스가 깨져 최상의 경기력을 보일 수 없는 상태"라며 "지금 구단에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 줄 수 없는 상황에서 긴 시즌 여정을 생각할 때 몸상태가 양호한 다른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 좋겠다"고 밝혔다.

할로웨이는 당시 다른 선수 영입을 직접 요청하며 눈물을 흘린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은 할로웨이 선수와 긴 시간 미팅을 가진 끝에 선수의 고충을 받아들여 "할로웨이 선수가 미국으로 돌아가 건강한 몸상태를 만들어 기회가 되면 다시 함께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했다.

전자랜드 구단은 할로웨이 선수를 대체할 선수로 지난시즌 전주 KCC가 플레이오프 4강에 진출하는데 공헌한 찰스 로드 선수를 영입하기로 했다.

구단 관계자는 "현재 영입 가능한 선수들을 면밀히 비교해 보았으나 시즌 중 교체임을 감안할 때 KBL 경험이 풍부한 찰스 로드 선수를 영입하여 잔여 시즌 국내선수들과의 호흡을 빨리 맞추어 상위권으로 다시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고자 경력자인 찰스 로드 선수를 영입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로드는 지난 2013-14시즌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 나섰다. 그에게 낯선 팀은 아니다.

로드는 그는 지난 2010년 부산 KT에 입단하며 KBL 인연을 맺은뒤 전자랜드를 거쳐 안양 KGC, 모비스, KCC에서 뛰었다. 2014-15시즌 개막을 앞두고 전자랜드와 재계약했으나 트레이드를 통해 KT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