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인천유소년축구대회 우승 인천utd U-12팀 스페인 연수 종료
▲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배 2018 인천유소년축구대회' 1부리그(전문축구팀) 우승팀 인천유나이티드 U-12 선수들이 최근 7박9일 동안 스페인에서 축구 연수를 받았다. /사진제공=인천국제공항공사

"나도 축구를 열심히 해서 나중에 꼭 유럽에 진출 하겠다고 다짐했어요."

지난 6월 서구 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서 막을 내린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배 2018 인천유소년축구대회' 1부리그(전문축구팀) 우승팀 인천유나이티드 U-12 소속 우창범의 각오다.

우창범은 최근 대회 우승팀에게 주어지는 스페인 축구연수를 동료들과 함께 다녀왔다.

7박9일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후보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마드리드)에서 연수를 받았다.

그는 "AT마드리드 유소년 코치와 훈련하면서 패스의 강도, 정확도, 볼 컨트롤의 중요성을 알게되었다. 또 경기장 투어를 하면서 너무 멋있고 화려했다. 나중에 꼭 유럽에 진출하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귀국 소감을 밝혔다.

같은 팀 조철희 역시 "진짜 열심히 훈련했고, 정말 재밌었다. 그리고 데포로티브 알라베스와의 경기를 직접 봤는 데 3대0으로 AT마드리드가 승리했다. 선수들이 서로 협동하면서 수비와 공격을 하는 모습이 정말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인천 축구 꿈나무들에게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배 2018 인천유소년축구대회가 최근 스페인 연수를 끝으로 모두 마무리됐다.

올해 2년째인 이 대회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후원하고 인천광역시축구협회(회장 정태준)가 주최·주관하는 유소년 축구대회로, 인천지역 유소년 축구팀 누구나 참여 할 수 있다.

4~6월까지 대회를 치렀다. 이후 가을부터 2부 리그 우승팀(한국주니어FC)은 일본, 1부 리그 준우승팀(계양구유소년)은 제주도, 그리고 우승팀인 인천유나이티드 U-12은 스페인으로 축구연수를 다녀왔다. 지난해 역시 우승팀들은 해외 연수를 다녀왔다.

이런 흔치않은 기회를 얻을 수 있어서인지 이 대회는 회를 거듭하며 선수와 학부모들의 관심을 끌었다.
실제, 올 해 대회엔 무려 93개팀이 참가해 지난해 77개팀보다 크게 늘었다.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우리는 지역사회와 스포츠 발전에 기여하고자 2013년부터 대한축구협회와 함께 i-리그를 후원했고, 2017년부터 인천시축구협회와 손을 잡고 인천유소년축구대회를 창설, 후원하기 시작했다. 선수들이 경기를 치르며 협동심과 스포츠맨십, 동료와 상대 선수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배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축구연수에서 얻은 경험을 발판으로 삼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