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소외계층 13만 가구를 대상으로 에너지 복지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에너지 소외계층의 겨울나기를 위한 동절기 난방비 지원과 시설 개선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먼저 적정 수준 난방이 어려운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지난달부터 시행한 에너지 바우처 사업을 지속 추진한다. 전기도시가스·지역난방 요금을 자동으로 차감하거나, 등유·연탄 등을 구입 카드 형태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지원 대상은 총 3만7443가구로, 현재 85.5%인 3만2031가구가 신청해 가구당 평균 10만원가량의 난방비를 지원받고 있다.


아직 신청하지 못한 5412가구는 다음 달 31일까지 소재지 읍·면·동 주민센터 방문 및 전화로 신청 가능하다. 사용기한은 내년 5월 말까지다. 


시는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1~3급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국가·독립유공자, 차상위 계층·다자녀가구에 최대 2만4000원까지 도시가스요금을 할인해주는 제도도 시행 중이다. 올해 9만2000여 가구가 할인 혜택을 받았다. 신청을 원하면 주민등록등본 주소지를 기준으로 해당 지역 도시가스회사나 주민센터에 수혜 대상자라는 증명 서류를 갖고 방문하면 된다. 


아울러 시는 취약계층 2143가구에 대해 노후화로 가스폭발·누출 등 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LPG 고무호스를 금속배관으로 교체하고, 가스 타이머콕을 무료로 설치하는 등 가스시설 개선 사업도 병행하기로 했다.

 

/김예린 기자 yerinwriter@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