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세밑한파 속 이웃 홀몸노인 안전 살피자
[사설] 세밑한파 속 이웃 홀몸노인 안전 살피자
  • 인천일보
  • 승인 2018.12.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의 노인 1인가구는 8만9000여 세대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부양해 줄 가족이 없는 홀몸노인도 늘고 있다. 인천시는 내년 돌봄이 필요한 홀몸노인 8600명을 대상으로 'IoT 기술 기반 어르신 안심 안부 확인 서비스' 사업을 전개한다. 생활관리사가 영상·음성 통화로만 안부를 확인할 수 있었던 방식에서, 보급되는 안심 스마트폰과 연동된 센서에 따라 실시간 위급상황을 점검하게 된다.
올해 3400명보다 2.5배가량 규모가 커지고, 서비스 방식도 사물인터넷 기술이 접목된다. 2000년대 말부터 독거노인의 안전을 확인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들이 진행됐다. 무선인식(RFID), 유비쿼터스 시스템과 같은 IT기술이 나왔지만 정부 정책으로 채택되고 적용되는 사례는 드물었다.

이번 사물인터넷에 기반을 둔 안심 스마트폰 사업은 기존 영상과 음성으로 생활관리사와 이루어진 위급상황 인식 방식이 휴대폰에 의한 자동 인식 시스템으로 한층 강화됐다. 응급 서비스는 119와 의료기관으로 직접 연결됨으로써 홀몸노인의 위급 상황 대처가 신속하게 이루어질 전망이다. 노인인구가 증가하는 고령화 현상에 따라 고독, 빈곤, 질병 등에 대응하기 어려운 독거노인 문제에 사회 안전망이 확충되는 분위기다.
그럼에도 사회적 관계망으로부터 단절된 독거노인의 고립감은 고독사 등의 심각한 사회문제로 나타나고 있다. 독거노인의 대부분은 가족해체에 따라 고립됐으며, 경제활동에 참가하지 못하는 저소득층이다. 사회적 소외감, 외로움 등으로 우울증이 높아 정신건강 상태도 일반 노인에 비해 낮은 편이다. 또 홀몸노인은 임종을 지켜볼 만한 이가 없이 홀로 죽음을 맞이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무연고 사망자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는 현실이다.

이들에게 인간의 존엄을 상징하는 웰다잉의 의미는 찾아 볼 수 없다. 지난해 홀몸노인이 포함된 인천지역 무연고 사망자는 169명으로 최근 3년 간 해마다 증가했다. 어르신 돌봄 서비스가 고독사 예방에도 기여하길 바란다. 세밑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홀몸노인 안전을 위한 각별한 돌봄이 필요한 시점이다. 주민으로서 이웃 독거노인들의 생활에 관심을 가져야 하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