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신포동에 있는 소극장 '떼아뜨르 다락'에서 예술공동체 단디의 연극 '어느 날'을 30일까지 무대에 올린다.
제주 4.3이야기를 극화한 '어느 날'은 백수인 주승이 할아버지인 덕용의 병실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 연극이다.
설핏 잠이 든 새벽, 할아버지는 벌떡 몸을 이르켜 어디론가 향한다. 주승이 다급히 쫓아가 보지만 할아버니는 홀연히 사라져 버리고 산 속에 홀로 남게 된다. 그때, 마을에 창궐하는 귀신들을 피해 동굴에 숨어있는 만억의 가족을 만나게 된다.
연출을 맡은 박근화는 "바다 건너 아름다운 제주 섬에 깊이 묻혀 있었던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꽤나 고통스럽고 아팠지만 아름다움에 감춰진 핏자국이 너무 선명해서 놀랄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며 "역사는 흐르고 있기 때문에 멈춰선게 아니라 끊임없이 현재로 흘러 들어오고, 미래로 나아가고 있으며 우리는 그날을, 그 사람들을 기억해야 하고 이야기해야 맑게 흐르는 역사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
제주 4.3이야기를 극화한 '어느 날'은 백수인 주승이 할아버지인 덕용의 병실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 연극이다.
설핏 잠이 든 새벽, 할아버지는 벌떡 몸을 이르켜 어디론가 향한다. 주승이 다급히 쫓아가 보지만 할아버니는 홀연히 사라져 버리고 산 속에 홀로 남게 된다. 그때, 마을에 창궐하는 귀신들을 피해 동굴에 숨어있는 만억의 가족을 만나게 된다.
연출을 맡은 박근화는 "바다 건너 아름다운 제주 섬에 깊이 묻혀 있었던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꽤나 고통스럽고 아팠지만 아름다움에 감춰진 핏자국이 너무 선명해서 놀랄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며 "역사는 흐르고 있기 때문에 멈춰선게 아니라 끊임없이 현재로 흘러 들어오고, 미래로 나아가고 있으며 우리는 그날을, 그 사람들을 기억해야 하고 이야기해야 맑게 흐르는 역사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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