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청, 소유권 이전 중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문을 연 '아트센터 인천'이 조만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으로 기부채납 될 전망이다.
25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최근 시행사인 NSIC(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가 경제청에 '아트센터 인천' 기부채납계약서와 기부서를 제출했다.

경제청은 이를 토대로 소유권 이전등기를 위한 관련 절차를 밟고 있으며, 올해 안에 기부채납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아트센터 인천' 부지 4만9907.1㎡ 중 인천시가 소유하고 있는 3만9984.7㎡를 뺀 나머지(9922.4㎡)는 NSIC가 가지고 있다. 시설물은 연면적 5만1977.07㎡으로 1단계 시설인 콘서트홀(2만4861.64㎡)과 지하주차장(2만7115.43㎡)으로 구성됐다. NSIC는 소유하고 있는 부지와 시설물을 경제청에 기부채납한다.

앞서 인천시와 NSIC는 지난 2008년 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기본 합의서를 작성하며 일부 또는 전부 준공된 문화 단지의 건축물과 부지를 인천시에 단계적으로 기부채납하기로 했다. 2012년 경제청과 추가로 맺은 합의에서도 "주거단지 개발수익금을 문화단지 1단계 개발비용에 투입하고 남은 잔액은 인천시에 귀속한다"라고 명시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지난 13일 NSIC 측에서 기부채납계약서와 기부서를 제출해 법무사 등을 통해 소유권 이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해를 넘기기 전에 기부채납을 마무리 지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총 2600억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7층, 1727석 규모로 지어진 '아트센터 인천'은 그동안 사업 시행자 간 갈등으로 기부채납이 지연돼 문을 열지 못했다.

그러다 최근 포스코건설이 NSIC의 게일사 지분을 인수하면서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이 정상화됐으며, 인천경제청과 NSIC가 '아트센터 인천' 임시사용에 대한 사용대차 계약을 맺으면서 지난달 16일 개관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