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의 기억, 기록으로 남기다
마을의 기억, 기록으로 남기다
  • 박혜림
  • 승인 2018.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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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사회적기업 더페이퍼, 26일 '골목박물관' 개관
▲ 골목박물관 개관 전시 포스터. /사진제공=골목잡지 사이다

사찰 묘수사 전시공간으로 탈바꿈 … 행궁동 이야기 담아





'골목을 기록하다' 일상의 기록과 삶의 모습을 담은 박물관, 행궁동 '골목 박물관'이 시민들 곁을 찾아온다.

수원을 대표하는 사회적기업 '(주)더페이퍼(골목잡지 사이다)'가 오는 26일 5시 '골목박물관'을 개관한다.

골목박물관은 마을 사람들의 기억을 수집·공유하며 미래세대에게 물려주는 곳으로 지역 주민의 참여와 소통을 통해 만들어진 문화 사랑방이자 시민박물관이다.

이번 전시는 1920년 창건한 법화종 최초 사찰인 묘수사(경기도 수원 소재)를 마을기록 전시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하는 계기로 마련됐다.

전시를 통해 골목박물관은 수원화성으로 둘러싸인 행궁동 성안마을의 이야기를 전하게 된다.

행궁동은 과거 행정 및 상업의 중심지로 인근 전통시장이 밀집돼 있을 정도로 번화하였으나 1997년 수원화성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며 종합정비계획에 따른 규제로 지역개발에 어려움을 겪어 온 곳이다.

다른 지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성안마을만의 정서와 역사가 곳곳에 남아 있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더페이퍼는 행궁동에 살고 있는 주민 5명의 이야기를 선정해 그들의 이야기와 기증 물품을 전시하고 지금은 역사속으로 사라진 신풍초등학교의 이야기와 수원 아카이브 사업으로 진행했던 '오빠생각'전시를 함께 마련한다.

또한 더페이퍼는 행궁동 주민들로 구성된 시민 수집가들과 함께 골목박물관 개관을 위해 2년여에 걸쳐 민간 구술 기록과 사진, 영상, 유물을 수집해왔다.

그 과정에서 수집한 자료들의 디지털화를 통해 지역의 유무형 자원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지속적인 마을 기록을 해 나갈 계획이다.

더페이퍼 최서영 대표는 "기록되지 않은 기억은 사라집니다. 지역 역사로 남기 위해서는 반드시 마을에 대한 기록이 필요하고 사라지고 있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기억들을 이번 골목박물관에 전시하게 됐습니다"

한편, (주)더페이퍼는 출판, 문화, 예술 분야의 새로운 디자인 방향을 제시하는 전문기업으로 2012년 봄 수원 남수동을 시작으로 동네 문화의 부활과 소통을 위한 '골목잡지 사이다'를 발행하고 있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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