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부동산 규제 속에서도 내년 수도권에서 22만5000여가구가 분양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내년 위례·검단신도시 등 수도권에서 22만4812가구 규모의 새 아파트 분양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11만2195가구로 가장 많으며 서울 7만2873가구, 인천 3만9744가구이 뒤를 이었다.
주요 분양예정 단지들을 보면 위례·검단신도시 등 올해 이월된 2기 신도시 물량이 많았다.
위례신도시에서는 힐스테이트북위례(A3-4a) 1078가구, 위례신도시리슈빌(A1-6) 494가구 등 총 4753가구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검단신도시에는 총 1만492가구가 분양 예정인 가운데 검단신도시푸르지오(AB16) 1540가구, 검단신도시우미린더퍼스트(AB15-1) 1268가구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내년에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장 물량이 활발히 공급될 예정이다.

과천 별양동 과천주공6단지 2099가구, 광명 철산동 광명철산주공7단지재건축 1310가구 등이 분양 채비를 하고 있다.
재개발은 광명 광명동 광명15R구역 1335가구, 수원 망포동 수원영통아이파크캐슬망포2차 1815가구, 인천 가정동 루원시티린스트라우스 1480가구 등이 분양할 계획이다.

선주희 선임연구원은 "2019년에도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분양 시장에 몰리면서 인기지역, 유망단지를 중심으로 청약 쏠림 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내년 분양시장은 무주택자 중심으로 변모하면서 투기대상이 아닌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기회가 확대되는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