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9월까지석기발전 뒷받침 도구 소개복원된 통나무배 등 볼거리
▲ 완성된 통니무배

▲ 주먹 도끼 사용 모습

▲ 복원된 뗏목

▲ 돌도끼 사용 모습  

전곡선사박물관은 특별전시 '돌과 나무의 시대'를 내년 9월까지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선사시대 사람들이 돌과 나무로 이룬 도구와 기술에 대한 이야기이다. 인류는 돌과 나무를 가공하고 결합하여 새로운 도구를 만들어내었고, 이를 통해 산과 들, 그리고 바다로 영역을 확대하였다.
그동안 석기를 중심으로 조명되었던 선사시대가 '돌과 나무의 시대'였음에 주목하고 석기의 발전을 뒷받침한 '나무도구'를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또한 쉽게 썩어 사라지는 나무유물과 이와 함께 사라진 선사시대 기술을 실험 고고학의 과정을 거쳐 복원하여 다양한 선사시대 결합도구도 선보인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전곡선사박물관이 독일의 실험 고고학자 울프 하인(Wolf Hein)과 함께 진행한 통나무배와 뗏목 복원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전곡선사박물관은 개관 이래로 선사시대 도구와 기술 복원을 위해 다양한 실험고고학적 연구를 진행하였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복원한 통나무배는 선사시대 기술과 도구를 바탕으로 50년 가까이 된 큰 잣나무를 통째로 가공한 것으로 그동안 진행한 실험 고고학의 성과를 집대성한 결정체이다. 통나무배는 지난 10월 한탄강에서 직접 띄워 그 효용성을 확인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해당 통나무배와 뗏목 뿐 아니라 복원과정에 대한 정보와 다양한 주변 도구와 부산물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전시기간 동안 매주 주말에는 참여자들이 직접 선사시대 기술로 '화살촉 목걸이'를 만들어보는 교육체험도 진행된다.

/남창섭 기자 csnam@incheonilbo.com
사진제공=전곡선사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