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올해 항공산업 성장세에 힘입어 항공분야에서 총 1만4000여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9개 국적 항공사의 신규 채용 규모는 4142명이고, 인천공항 제2터미널 개장과 복합리조트·물류단지 운영에 따른 채용은 4245명이다. 드론산업 고용 2000여명과 인천·김포·김해 등 공항의 시설 확충 인력 채용 3013명 등 총 1만4000여개의 일자리가 새로 만들어졌다.

국토부는 공항시설 확충 사업의 경우 예산 10억원을 투입하면 12.1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드론산업은 업체당 2.5명의 고용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했다.
9개 국적 항공사의 올해 신규 채용 규모 4142명으로 지난해(3375명)와 비교하면 22.7% 늘어났다. 직군별로 객실승무원이 1743명으로 가장 많고, 조종사 935명, 정비사 613명, 지상직 851명이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이 가장 많은 1083명을 고용했다. 이어 제주항공 719명, 아시아나항공 509명, 티웨이항공 485명, 진에어 437명, 에어부산 365명, 이스타항공 352명, 에어서울 131명, 에어인천 61명 순으로 집계됐다.

인천공항 등 우리나라에 취항하는 외국 항공사들도 올해 한국인 객실승무원 320여명을 신규 채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공항공사는 141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했고, 한국공항공사는 214명을 채용했다.
인천공항에서는 올해 제2터미널과 복합리조트 개장으로 1만4500여명을 신규로 채용했다. 물류단지, 주변지역 개발, 지상조업 등 분야에서 4300여명을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명수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항공시장의 성장과 함께 항공사, 관계 기관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양질의 일자리도 많이 늘었다"면서 "신규 항공사업 면허 심사가 진행 중이고, 지방공항 확충, 신공항 건설 등이 추진되고 있어 더 많은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