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한국폴리텍대학(Korea Polytechnics)과 손잡고 인천공항 IBC-Ⅲ(국제업무단지) 공공부지에 '항공정비(MRO) 교육기관' 설립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인천일보 12월17일자 6면>

MRO와 대학을 통합한 산학융합형 항공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지난 20일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과 한국폴리텍대학 이석행 이사장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측은 항공기 정비단지에 MRO 전문교육기관 설립과 미국 연방항공청(FAA) 글로벌 정비인증을 취득하는 교육프로그램 유치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인천공항공사는 MRO 인력 육성을 통한 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대를 걸고 있다. 또 청년인재 육성으로 항공정비 산업과 연계한 부대사업을 발굴·추진하고, 교육기관 규모와 교육 프로그램은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확정한다.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3일 항공정비산업 생태계 조성을 골자로 인천시, 항공정비 산학연 기관들과 '인천공항 항공정비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현재 인천공항은 항공정비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관계로 항공사들 대부분이 항공기 정비를 해외에 위탁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천공항은 MRO 클러스터 조성의 성공을 위해 글로벌 정비인증의 전문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항공기 정비업은 제조업 대비 인건비 비중이 약 5배나 높고, 미국 FAA 인증을 취득한 전문 인력들만 할 수 있는 고임금 직군으로 항공정비 전문인력 육성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인천공항공사와 한국폴리텍대학 간의 MOU 체결은 인천공항 내 항공정비단지 조성이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정일영 사장은 "항공정비 교육기관을 포함 인천공항에 대규모 항공정비단지를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