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선수 등 74명 부평서 연탄나눔 봉
다사다난했던 인천시체육회가 '사랑의 연탄나눔 행사'로 2018년을 마무리했다.

인천시체육회 직원 및 지도자, 선수들은 22일 부평구 산곡1동을 찾아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연탄나르기 행사에는 이종헌 인천시체육회 사무처장 직무대행과 직원 48명, 지도자 17명, 그리고 수영의 박태환, 복싱의 신종훈(2014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과 오연지(2018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등 선수 9명까지 모두 74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이 곳에 거주하는 독거노인과 기초생활수급자 15가구에 연탄 5989장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연탄은 인천시체육회 전체 직원들이 매달 급여에서 조금씩 모금한 돈과 추가로 체육회 직원 143명이 이날 행사를 위해 자율적으로 모금한 특별 성금, 그리고 인천시청과 시체육회 소속 지도자들이 모금한 성금 등으로 구입했다.

인천시체육회 직원들이 직접 십시일반 낸 돈으로 이런 행사를 치른 것은 처음이다.

연탄 나르기 행사에도 참여한 체육회 직원은 "어려운 분들이 많은데 다 도울 수가 없는 것이 안타깝다. 그래도 뜻 깊게 한해를 마무리하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전했다.

앞서 인천시체육회는 21일 베스트웨스턴 인천로얄호텔에서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 인천광역시체육회 체육인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남춘 인천광역시장과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참석해 1년간 땀 흘리며 인천대표로 각종대회에서 선전한 선수와 지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행사에선 2018년 인천체육발전에 기여하고 뛰어난 경기력으로 인천의 명예를 드높인 체육인 포상과 장학증서가 전달됐다.

체육유공자로 김도윤(인천스포츠과학센터), 김소화(시청 역도), 한나래(시청 테니스), 정상엽(해양경찰청 핀수영), 최고은(서구청 롤러), 하헌군(인천스포츠클럽) 등 총53명이 수상했다.

또 특별상은 올 체전개최 직전에 사망한 고 김경식(前 역도감독), 체육상 특별공로부문에 추건이(인천체육인회 부회장), 경기부분에 오연지(시청 복싱), 학교체육부분에 박준희(교사), 지도부분에 김혜진(육상), 공로부분에 김원찬(시청 복싱감독), 심판부분에 박학진(검도) 등 28명이 수상했다.

이밖에 중등부 31명, 고등부 12명, 대학부 6명과 학생선수 14명 등 45명이 장학증서를 받았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