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치권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여성후보를 30% 이상 출마시키는 방침을 적극 검토하는 가운데 민주당 소속 여성정치인들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1천명 이상의 후보자를 낸다는 결의를 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민주당 여성위원회(위원장·최영희)는 7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2002년 지방선거 여성 출마희망자 출마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민주당이 운영해 온 민주여성정치아카데미 수료생 250여명과 한광옥 대표, 이협 사무총장, 정대철·정동영 상임고문, 이미경 의원, 박상천 정치개혁특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박상천 위원장은 `정당민주화와 여성의 정치참여""라는 주제강연에서 “여성의 활발한 정치참여는 정치개혁과제인 `공정하고 투명한 정치""를 정착시키는데 크게 기여하게될 것”이라며 “정치개혁특위를 통해 여성공천 비율확대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은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광역의회 비례대표 후보 공천 때 50% 여성할당제 의무화 ▲국회의원·광역의회 선출직 후보 공천 때 30% 이상 여성할당제 도입관철을 결의했다.
 특히 획기적인 여성 정치참여 확대와 진정한 생활정치를 실현할 수 있는 여성지도력을 발굴, 내년 선거에서 1천명 이상의 후보자를 낼 것을 다짐했다.
 여성위원회는 결의대회에 이어 내년 선거에 출마할 여성후보자를 대상으로 선거관련 실전교육을 실시했다. 〈정찬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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