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오정경찰서는 '아동학대 방임 가정'의 신고를 접하고 쓰레기더미에서 생활하는 삼남매의 행복을 찾아주기 위해 동주민센터, 복지관 등 자원봉사단 20여명 등과 함께 원종동 소재 삼남매의 집을 방문해 청소작업을 진행했다.

삼남매의 부모는 결혼 초부터 18년간 청소를 전혀 하지 않고 생활해 집안이 온통 쓰레기로 가득 차고 바퀴벌레가 몸에 기어 다닐 정도로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자녀들을 양육해 왔다. 이에 경찰은 아동보호전문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이들 가족의 심리치료와 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부모에 대해서는 부모교육과 정신과 치료도 병행하고 있다.

이번 환경개선은 경찰과 지자체의 협업으로 삼남매 가정이 재기할 수 있도록 도배, 장판, 청소업체 및 자원봉사 인력을 지원했다. 특히, 오정경찰서에서는 직원들이 직접 청소에 참여해 피해자 지원에 앞장서는 훈훈한 모습을 보여주는 등 청소년육성회 장학금 수여 및 연말연시 희망나눔기금도 전달할 예정이다.

/부천=강훈천 기자 hck122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