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4년간 1200명에 '드림체크카드' 지급키로
중기 2년이상 근로자 3년간 1000만원 적립도



인천시가 구직 청년에게 취업 활동비로 6개월에 300만원을 지원한다.

20일 시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4년 간 구직 청년 1200명에게 50만원씩 6개월 간 총 300만원을 지원하는 드림체크카드를 도입한다.

인천에 사는 19세부터 39세로 졸업 후 2년 이상 미취업한 청년에 한해 지원한다. 시는 내년 고용노동부에서 시행 예정인 '청년구직활동지원금'의 혜택을 받지 못해 사각지대에 처한 구직 청년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우선 시는 내년 예산 10억원을 반영해 250명에게 지원할 예정이다. 지급은 포인트를 차감하는 방식으로 구직활동에 관련된 교육비나 면접비, 자격증 접수비, 교재 및 도서 구입비, 교통비 등이 해당된다. 이 사업을 통해 시는 청년일자리 창출과 고용 촉진이라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사회 참여와 근로소득의 기회를 제공하는데 의미가 있다.

시는 또 중소기업 재직 청년을 위해 '드림 For 청년통장' 사업도 시행한다. 인천에 소재한 중소·중견 제조기업에 근무하는 39세 이하 정규직 근로자 가운데 2년 이상 재직했을 경우 3년간 1000만원을 적립해 지원한다.

3년 동안 근로자는 매월 10만원씩, 시는 분기별로 50만~60만원을 적립해 1000만원이 되면 목돈에다 이자까지 받을 수 있다. 근로자가 360만원, 시가 640만원을 부담하는 구조다.

시는 내년 사업비로 6억5400만원을 마련, 300명에게 지원한다.

근무기간 2년 이상의 중소·중견 제조기업 장기재직자의 장기 근속 유지 및 생활안정을 지원해 중소·중견기업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