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과 만난 일렉트로닉·록·팝 … 조명 쇼까지 더하다
▲ 넌버벌 국악 퍼포먼스 '썬앤문'의 공연 장면. /사진제공=경기도문화의전당

경기도문화의전당 국악당 흥겨운극장에서 22일 한국 전통국악과 월드 뮤직이 만난 넌버벌 국악 퍼포먼스 '썬앤문'이 선보인다.

'썬앤문'은 박칼린 감독이 연출했으며, 전통국악에 일렉트로닉, 록, 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영상, 조명 쇼 등을 결합한 융복합 공연이다.

발레음악 '볼레로'와 살풀이 춤이 만나고, 오고무가 메탈, 테크노, 팝 등과 만나 역동적인 에너지를 발산한다. 이어 화려하고 매력적인 설장고, 파워풀한 오고무 및 서정적인 국악가요, 흥겨운 민요메들리 등 개성 넘치는 퍼포먼스 무대가 함께 한다.

특히 '거기 누구 없소'로 시작되는 민요 메들리는 '민요 아리랑', '진도아리랑', '한오백년', '쾌지나칭칭나네' 등을 배우들은 물론 관객들까지 한목소리로 열창하는 진풍경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관객들은 연주를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영상을 보며 라면봉지, 테이프, 팥, 싸리비, 알루미늄 판 등 일상적인 물건으로 즉석에서 소리를 만드는 폴리(Foley)무대를 체험할 수 있다.

연출은 담당한 박칼린 감독은 "이번 작품 '썬앤문'은 오늘날 우리가 국악을 접한다면 어떤 방식이 될까에 대한 수많은 고민 끝에 만들어진 공연이며, 메탈 오고무가 테크노와 팝을 만나 더 큰 에너지를 발산하는 무대를 연출하고 싶었다"며 "멋진 아이디어가 가득한 공연장에서 국악의 또 다른 모습을 새로운 감동과 함께 경험하실 수 있다"고 소개했다.

/남창섭 기자 csna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