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바이스트로닉, 아태 최대 '전시·교육센터' 설립계약
세계 3대 첨단 금속가공시스템 제조기업인 스위스의 바이스트로닉(Bystronic)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입주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9일 G타워에서 김진용 인천경제청장과 박인순 바이스트로닉코리아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바이스트로닉이 송도에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의 전시·교육센터를 설립하는 내용의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바이스트로닉코리아 한국법인 본사는 송도 지식정보산업단지 내 부지 3360㎡규모에 건립될 예정이다. 한국법인 본사를 비롯해 전시장, 교육센터, 부품실 등을 조성하며 내년 중순에 착공해 2020년 문을 연다.

전시·교육센터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바이스트로닉 센터 중 최대 규모로 한국법인은 전체 아시아·태평양 시장의 매출 50% 가까이를 담당하고 있다. 개별 국가로서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매출, 서비스, 물류 규모를 점유한다. 인천경제청은 송도 전시·교육센터가 아시아·태평양지역 중심 센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위스 바이스트로닉은 세계 3대 금속가공시스템 기업 중 하나로 레이저 절단기, 절곡기, 공장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개발·제조하며, 전 세계 30개국에 진출했다. 모회사인 스위스 콘제타 그룹(Conzetta Group)은 1865년 설립된 역사와 전통을 지닌 기업으로, 바이스트로닉의 판금가공 분야를 비롯해 그래픽 코팅, 유리가공 등 5개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스위스 증권거래소 상장 기업이다.

인천경제청은 바이스트로닉코리아가 솔루션 개발에 R&D 역량을 집중해 인천시 산업구고 고도화에도 상당 부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바이스트로닉 코리아 제품의 약 55%가 경인지역에 설치됨에 따라 인천지역 중소기업들과의 협력, 기술 이전 강화도 기대하고 있다.

박익순 바이스트로닉코리아 대표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의 투자 결정은 바이스트로닉 전체 회사의 글로벌 사업확장에 큰 의미를 갖는다"라며 "아시아 허브 시설로서의 역할과 4차 산업혁명의 주요 사업 부문인 자동화와 무인화의 첨단산업을 더욱 육성해 인천지역 경제발전과 고용 창출, 우리나라의 첨단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