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약속 말뿐 유흥비 펑펑
체불임금 청산을 상습적으로 거짓 약속한 안산 A요양병원장이 구속됐다.

고용노동부 안산지청은 98명의 임금, 퇴직금 등 8억9896만원을 체불한 혐의(근로기준법 등 노동관계법 위반혐의)로 A요양병원 B원장을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안산지청에 따르면 병원장 B씨는 지난 10년간 간호사, 조무사 등 98명의 임금, 퇴직금 등 8억9896만원을 체불하고도 거짓으로 체불임금 변제계획을 제시해 처벌을 모면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또 직원들의 임금을 수 개월간 체불하고 청산 노력 없이 병원의 신용카드로 유흥업소와 고급 일식집 등에서 수천만원을 사용하고, 무리하게 병원 증축공사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산=안병선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