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서 19일 3기 신도시 입지와 수도권 광역교통개선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가 주요 대책으로 제시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특히 사업 재기획으로 경제성에서 합격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은 GTX B 노선은 예타 면제 사업으로 선정될 경우 사업 기간이 1년 가까이 단축될 것으로 주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19일 3기 신도시 입지와 함께 수도권 광역교통개선대책을 발표한다. 수도권 주요거점 역을 30분대에 연결하는 GTX가 핵심 교통 대책으로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GTX가 새로 생길 신도시 교통 수요와 기존 신도시 입주자들의 교통 수요를 모두 흡수할 수 있는 최적의 교통 수단으로 분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GTX A·B·C 노선 가운데 A·C 노선은 이미 1차 관문인 예타 조사를 통과해 사업이 진행 중이다. 예타 조사 중인 GTX B 노선은 노선 재기획으로 비용편익비율(B/C)이 1을 거뜬하게 넘겨 사업 추진이 원활하게 될 것으로 국토부와 시는 내다보고 있다.

한편 일각에선 GTX B 노선이 2014년 예타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사업성이 없다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국토부는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노선을 48.7㎞에서 80.1㎞로 연장하고, 노선 일부를 기존 노선과 공유하면서 사업비를 낮춰 다시 추진하고 있는만큼 이번에는 통과할 확률이 높다는 게 정설이다. GTX C 노선도 같은 수순을 밟았다. GTX C역시 2014년 B/C가 0.66에 그쳐 사업에 제동이 걸리는 듯 했지만 노선을 연장하는 계획을 재수립해 최근 예타를 통과했다.

국토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는 지난 9월 GTX B 노선 1차 점검 회의를 가졌다. 국토부는 사업성 제고 방안 등이 담긴 추가 보완 자료를 제출했고, 내년 초 2차 점검회의를 거쳐 상반기쯤 예타 관문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GTX B노선 예타 조사 1차 중간점검 회의 후 국토부에서 관련 보완자료를 제출해서 냈고, 이는 A·C 노선 역시 같았다"며 "내년 상반기 예타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