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에서 유통되는 콩나물 1건에서 농약 성분이 검출됐다.
인천시보건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은 지역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등에서 유통 중인 콩나물류와 다류에 대한 안전성 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연구원이 콩나물 29건·숙주나물 12건·콩 14건 등 콩나물류 총 55건을 대상으로 376종의 잔류농약 검사를 진행한 결과, 콩나물 1건에서 살균제 농약인 '카벤다짐'이 허용기준 초과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연구원은 해당 콩나물을 압류·폐기하고 유통을 차단했다.

연구원은 히비스커스, 쟈스민, 녹차 등 침출차인 다류 55건(국내산 24건, 수입산 31건)에 대해서도 373종의 잔류농약을 검사했다. 수입산 침출차 2건에서는 기준 이내의 농약이 검출됐다.

이번 조사는 내년부터 전면 시행되는 '농약 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에 대비해 진행됐다. 등록되지 않은 농약 사용 여부와 생장조절제 등 사용 실태를 점검하고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식품에 대해 안전성을 확보한다는 차원이다.

이성모 연구원장은 "다소비 농산물을 유통단계별 다양한 품목으로 수거해 새롭게 부각되는 농약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검사하겠다"고 말했다.

/김예린 기자 yerinwriter@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