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은 로봇수술장비인 다빈치 Xi(da Vinci Xi)를 새롭게 도입했다고 18일 밝혔다.
안산병원은 외과, 비뇨기과, 산부인과, 흉부외과 등 다양한 진료과에서 로봇수술로 최소침습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다빈치 Xi의 로봇 팔은 수술 중 복강 내의 어느 곳으로도 접근할 수 있도록 기존 149도에 제한됐던 움직임의 범위를 177도까지 확대했다.
기구의 길이를 약 5cm 더 늘림으로써 단 한 번의 도킹으로 로봇의 위치를 변경하지 않고도 복강 4분면 전체에 더욱 가까이 접근할 수 있다.
또한 4개의 로봇 팔은 더욱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도록 길이가 길어지고 얇아져 수술 움직임의 가능 범위가 확대돼 보다 넓은 영역에서 최소침습수술이 가능하다.
집도의의 눈 역할을 하는 카메라는 로봇 팔 어디에나 카메라를 장착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기존 장비보다 고화질의 영상을 제공하고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복잡한 수술을 정교하게 할 수 있게 됐다.
최병민 병원장은 "이번 다빈치 Xi 도입으로 통증과 출혈, 흉터, 감염위험 등 수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최소침습수술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안산 = 안병선기자 bsa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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