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조치 … 미추홀콜센터·인천맛집·강화나들길·부평 안심귀가 등 포함
인천지역 공공앱 14개 중 4개가 성과 기준 미달로 폐기 수순을 밟는다.

행정안전부는 성과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인천지역을 포함한 중앙행정기관·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 공공앱 771개 중 139개를 폐기한다고 17일 밝혔다. 나머지 442개는 유지, 190개는 개선 조치를 내렸다.

인천의 경우 시·군·구가 운영하는 12개와 인천시설공단 2개 등 총 14개 가운데 4개가 폐기 대상에 올랐다. 시가 운영하는 '120미추홀콜센터'·'인천맛집'과 강화군의 '강화나들길', 부평구 '부평 안심귀가 앱' 등이다.

강화군 선박재난안전예경보시스템과 옹진군 여객선 운항정보 및 재난예경보시스템 등 3개 앱은 성과 측정 결과 폐기 수준이었으나 시민 안전과 일상에 있어 필요한 성격인 만큼 개선 및 유지 조치를 내렸다.

행안부는 국민을 대상으로 1년 이상 서비스 중인 공공앱에 대해 누적 내려 받기(다운로드) 수, 이용자 수, 사용자 만족도, 최근 업데이트 시점 등을 기준으로 성과를 측정해 이같이 결정했다. 이용이 저조하거나 서비스 업데이트가 원활히 되지 않는 등 무분별한 앱 개발 이후 방치되는 공공앱을 정비해 서비스 전체의 질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실제로 앱 정비 결과 올해 운영 중인 공공앱은 771개로 지난해(895개) 보다 14% 감소하고 신규 개발 앱도 81개로 지난해 대비 27% 줄었으나, 공공앱 당 평균 내려받기 수와 평균 이용자 수는 각각 57%·170% 늘어났다.

정윤기 행안부 전자정부국장은 "합리적인 공공앱 성과측정 기준을 마련해 방치되는 앱에 대해 정비를 강화하겠다"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똑똑한 전자정부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린 기자 yerinwriter@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