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인천 10대 뉴스를 발표했다.

인천경실련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7일까지 회원 및 전문가 112명을 대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뉴스를 조사한 결과 ▲민주당이 싹쓸이한 기울어진 운동장 선거, 기대 반 우려 반 항목이 71%로 1위를 차지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어 ▲인천 모르는 시장 측근 대거 낙하산 인사(58%) ▲알맹이 없는 박 시장 공약 포기·번복(54%) ▲해양경찰청 인천 송도에 개청, 종전 대비 경비역량 강화 절실(50%) ▲시 원도심 활성화 대책, 기존 정책 재탕 혹평(47%) 순으로 5위권에 올랐다.

30%대를 기록한 ▲매립 영구화 폐기물 전처리시설 재추진, 민주당 묵묵부답 ▲한국지엠의 법인 분리 논란 ▲문화재 시설에서 세계맥주 판매 논란 ▲혈세로 운영되는 공적기관장의 선거 개입 문제가 각각 6~9위, ▲시민이 유치한 고등법원 인천 원외재판부 등이 29%로 10위에 올랐다.

시정부에 대한 혹평이 담긴 뉴스들이 대부분 10대 뉴스를 차지한데 대해 인천경실련은 후보·공약 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6·13 지방선거가 치러졌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인천경실련 측은 "내부적으로는 인사, 공약, 원도심 대책 등이 논란에 휩싸였다. 소통·협치를 명분으로 한 조직 개편을 통해 인천 사정을 모르는 시장 측근 인사가 대거 배치되는가 하면 공약이 해명 없이 포기·번복되고, 야심차게 발표한 원도심 대책도 재탕이란 평가를 받았다"고 질타했다.

한편 지난해 인천경실련이 선정한 10대 뉴스는 ▲대통령 후보들 해경 부활·인천 환원 약속이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송도 6·8공구 개발 특혜 논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인천시 이관 찬반 공방 ▲경인고속도로 일반 도로화 ▲항만산업 균형발전 특별법 제정 촉구 정부의 항만 정책 부산 쏠림 현상 심각이 그 뒤를 이었다.

/김예린 기자 yerinwriter@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