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인천 연수구 송도동 국민은행 사거리에서 열린 'GTX-B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촉구를 위한 연수구민 10만 서명운동'에 참석한 시민들이 서명하고 있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인천 연수구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사업(GTX-B) 노선이 지나는 수도권 기초단체들에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촉구하는 100만인 서명 운동을 제안했다.

연수구는 17일부터 지역 내 통·반장들 협조를 얻어 동·단체별로 본격적인 'GTX-B노선 예타면제 촉구' 서명 운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지역 내 구민 소통망을 활용해 GTX-B 노선의 필요성 등을 알리기 위한 거리 서명 운동에도 나서기로 했다.

최근 대규모 SOC사업에 대한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 발표가 다소 늦어지는 분위기인 상황에서 주민들의 적극적인 의지를 모아야 할 때라는 게 연수구 판단이다. 연수구는 지역에서 10만 서명을 목표로 잡고, GTX-B 노선과 인접한 12개 기초단체들과도 연계해 지역별 서명 운동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관련 기초단체들 인구가 적지 않은 만큼 100만인 서명도 가능할 거라는 계산이다.

GTX-B 노선은 연수구 송도를 출발해 서울 중심부를 거쳐 남양주 마석까지 80㎞ 거리를 지하 50m 깊이에서 시속 100㎞가 넘는 속도로 달리는 신개념의 교통수단이다.

이 사업은 2016년 국토부의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된 이후 지난해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됐다. 현재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 심사를 거쳐 내달 중순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정부 예타조사 면제 대상에 포함되면 당초 목표인 2025년 개통보다 1~2년 앞당길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