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요구에 내년 5월이후 도시가스관 매설공사 재개될 듯
장어양식장(양망장) 피해보상 문제로 공사가 중단(인천일보 11월15일자 8면)된 김포시 '누산~마곡' 간 도로확포장 공사와 도시가스관로 매설 공사가 피해 영향평가를 거쳐 재개될 전망이다.

김포시는 해양수산부가 고시한 어업의 손실액 조사기관인 부경대학교 해양과학 공동연구소에 의뢰해 내년 5월까지 도로확장공사로 인한 양망장 피해영향 조사를 거쳐 공사를 재개할 방침이라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용역계약 체결과 함께 최근 양망장 업주와 용역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피해영향평가 방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기업의 물류비용 부담 가중과 도로사용에 따른 통행 불편에 따른 민원에 따라 2014년 5월 통진읍 수참리에서 하성면 마곡사거리를 연결하는 3.31㎞의 누산~마곡 간 도로를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포장하면서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던 하성면 지역에 도시가스 공급 계획을 수립했다.

그러나 도로확장 구간인 하성면 하사리에 위치한 A수산 양망장 피해보상 문제가 해결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4월 A수산 앞 구간 280m를 제외한 구간에 대해서만 도로공사가 타절준공됐다. 도시가스관로 공사도 이 구간에서 멈춰서면서 올해부터 마곡 1·3·4리 750여세대를 시작으로 하성면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겠다는 시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2002년 이 도로변에서 사업을 시작한 A수산은 2007년 확장공사를 통해 현재 4014㎡(4개 필지)에 전자동 시스템으로 관리되는 양식장과 육종종묘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 업체 대표는 공사가 시작되면서 시에 공사로 인한 소음·진동 등으로 인해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영향평가를 요구해 왔다.

전종익 김포시청 교통국장은 "이번 피해영향평가는 적극적인 소통행정의 시정방침 일환으로 민원인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추진하게 됐다"면서 "도로확포장 등에 따른 양망장 영향평가 용역은 앞으로 민원해결에 중요한 자료로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