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제각각 이뤄져 구심점 필요"
중구는 문화지구 활성화팀 꾸려
인천시가 원도심 균형발전의 핵심과제인 중구 개항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컨트롤 타워를 구축한다. 시는 제각각 이뤄지고 있는 개항장 활성화 사업들을 아우르면서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중심 역할을 할 태스크포스(TF)팀이 구성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시는 개항장 활성화를 위한 TF팀 구성을 검토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최근 열린 개항장 활성화 관련 회의에서 개항장에서 추진되는 사업이 산발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구심점이 필요하다는데 공감대를 이뤘다. 시는 시 관련 부서와 중구로부터 현황 파악을 하고 있는 중이다.

원도심 균형발전의 중심지로 시는 개항장을 주목하고 있다. 개항장은 1883년 개항 후 청나라와 일본 등 각국 조계지가 형성돼 역사가 깊은 수많은 근대건축물이 있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 달 말 열린 시 원도심균형발전 도시재생정책협의회 첫 회의 의제로 개항장 창조도시가 선정되기도 했다.

이처럼 시는 개항장 근대건축물의 문화적 재생에 방점을 두고 있지만 추진 주체가 제각각인 상태로 개항장에서 크고 작은 재생사업이 20~30여건 정도 추진되고 있다.
시는 개항장의 체계적인 정비를 위해 TF팀을 구성, 향후 효율적인 개항장 활성화 사업 추진을 도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미 중구는 개항장 문화지구 활성화를 위한 TF팀을 지난달 구성했다. 중구는 개항장 문화지구 활성화를 위한 9개 부서별 추진사항을 점검하는 한편 차 없는 거리 조성 등 기존 사업의 발전적인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중구는 내년 독립운동 역사 문화콘텐츠 개발 용역부터 문화유산 관리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등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개항장 관련 추진 사업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는 중으로 구성 인원 등에 대해 정해진 건 없다"며 "개항장을 체계적이고 균형 있게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준비를 미리 하려는 취지로 TF가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