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의회 최초 제막식 … 도의원 건립비용 모금
▲ 지난 14일 경기도의회 앞에 건립된 '평화의 소녀상'. /사진제공=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가 지난 14일 전국 광역의회 최초로 의회 앞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고 제막식을 개최했다.
16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이날 제막식에는 송한준(민주당·안산1) 경기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130여명의 경기도의원들이 참석했다.
도의원들은 지난 8월말부터 소녀상 건립을 위해 자발적인 모금활동을 펼쳐 3300만원의 건립비용을 모금했다.
제막식이 열린 날은 소녀상이 첫 건립된 2011년 12월14일에서 7년째 되는 날이다.
소녀상은 김서경·김운성 부부작가가 참여해 제작됐으며, 서울 일본대사관 앞에 처음 설치된 소녀상과 같은 1.5m 형태다.

도의회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를 기리는 한편, 도의회를 방문하는 도민들에게 인권과 명예 회복, 올바른 역사인식 정립의 가치를 알린다.

김봉균(민주당·수원5) 건립추진단장은 "국내 110여개의 소녀상 중 28개가 경기도에 위치하고 있으며, 도의회에는 도내에서 29번째 평화의 소녀상이 찾아왔다"며 "경기도의회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군 성노예 피해 할머니들을 추모하는 조각상만이 아닌 인간의 존엄성과 평화를 상징하는 것으로, 모두의 마음이 동화되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