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숙박시설·컨벤션 센터 들어서
내년 7월 준공 목표
▲ 현재 50% 진척도를 보이고 있는 강화 에코종합온전단지 1단계 사업. 리안월드는 숙박시설 629세대, 온천탕, 컨벤션 시설 등을 조성해 온천을 테마로 한 세계적 관광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사진제공=리안월드

생산유발 효과가 6조5000억원대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강화 석모도 온천관광단지 조성사업이 가시권에 들어섰다. 인천시는 강화군이 제출한 온천개발 승인과 관련해 관계부서의 검토를 마치고 국토교통부 의견 회시가 나오는대로 승인할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인천시에 따르면 이달 초 관련부서 10여곳에 대해 '개발계획 사업추진에 이견이 없다'는 의견수렴이 완료됐다는 설명이다.
관련 절차에 따라 인천시가 온천관광단지로 최종 승인하면 국내 최대 규모의 온천관광단지 개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석모도 에코종합온천단지 조성은 인천시 강화군 삼산면 매음리 114-14 일대 14만7000㎡ 규모 온천단지에 대욕장, 숙박시설, 컨벤션 센터를 짓는 민간투자 사업이다.
이 사업은 민간 사업자가 환경 보전, 주변 환경과의 조화 등을 고려해 만든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강화군에 제출하면서 시작됐다.

지난해 10월에는 강화군 도시계획위원회가 온천 개발에 대한 주민 제안서를 통과시켰고, 최근 한강유역환경청이 환경영향평가 초·본안에 동의했다.
석모도 온천개발 사업은 강화도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풍부한 역사유적, 그리고 세계 최고 수질의 온천 수질을 갖춰 강화군을 대한민국 관광메카로 만들고 생산유발 효과도 6조5000억원이 예측된 사업이다.

강화군은 지난 2009년 한국관광공사와 손잡고 석모도 일대 총 면적 738만9000㎡에 대한 사업타당성 조사를 실시해 '삼산온천 복합 관광단지' 개발을 2025년 장기종합발전계획에 반영했다.
현재 석모도 매음리 일대 3300만㎡ 부지에는 용궁·해명·염암·삼산·리안월드 등 5개 온천개발이 추진 중이다.

그러나 강화군이 홍보관으로 활용하고 있는 석모미네랄온천탕에 온천수를 공급하고 있는 해명온천의 경우 그나마 석모도 온천개발에 기여하고 있지만 20여년 동안 온천개발사업계획을 수립하지 못하는 등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또 '염암온천'은 골프장을 건설하고 있지만, 수량이 부족해 해명온천의 동의가 없을 경우 온천개발계획수립이 매우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5곳 중 유일하게 '리안월드'만 온천개발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안월드는 1, 2단계로 나눠 에코종합온천단지를 조성중이며 현재 1단계 4개 공구의 분양률은 약 92%에 이른다. 4개 공구에는 각각 숙박시설 629세대, 온천탕, 컨벤션 센터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고, 내년 7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약 5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리안월드 관계자는 "온천단지 조성사업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 공사는 50%의 진척도를 보이고 있고, 인천시의 승인이 올해 안으로 날 경우 2019년 중반기 내에 온천단지를 개장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