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17일까지 3차 입찰 실시
주변 스퀘어원 등 최고 상권
매각예정액 593억 → 534억
인천시가 매물로 내놓은 공유재산 연수구 동춘동 '노른자 땅'에 10% 할인이 적용됐다.
<인천일보 12월5일자 1면>

시는 4일부터 10일까지 진행한 동춘동 926-8 일대 부지(1만9162㎡) 매각을 위한 2차 입찰이 유찰됨에 따라, 이달 17일까지 3차 입찰을 재개한다고 13일 밝혔다. 입찰 방식은 1·2차와 동일한 온비드(www.onbid.co.kr)를 통한 전자 입찰 방식이다.

특히 3차 입찰의 매각예정금액은 기존 금액 593억5100만원에서 10% 할인된 '534억1600만원'이다.

해당 부지는 2015년 시가 대형 쇼핑몰 스퀘어원을 운영하는 서부티엔디로부터 기부채납을 받은 상업용지다.

바로 옆에 스퀘어원과 이마트, 동춘역이 있어 동춘동 최고의 상권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구단위계획상 대형 쇼핑몰과 사무용 오피스텔 등만 들어올 수 있다. 숙박업과 주거형 오피스텔은 불가하다.

시는 10% 할인이 적용됐기 때문에 이번 입찰에서 매각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부지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들이 원하는 가격대가 500억원대 초반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3차 입찰에서 낙찰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설령 유찰이 되더라도 급하게 매각할 공유재산이 아니어서 3차 입찰을 끝으로 당분간 매각 작업을 보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