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가 'CCTV 통합관제센터' 운영을 통해 범죄 없는 안전한 도시를 만들고 있다. 13일 구에 따르면 현재 센터에는 경찰 4명과 모니터요원 18명이 24시간 교대로 근무 중이다. 이들은 주택가와 어린이보호구역, 공원 등에 설치된 CCTV 카메라 1700여대를 감시하고 있다.

센터는 지난 3년간 CCTV 영상 1805건을 열람하고 421건에 대해 실시간 대응을 펼친 결과 92건의 범죄를 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 5월 경인로 206번길 인근 빌라를 돌며 주차된 차량의 금품을 절취하는 범인을 추적한 것도 센터였다. 당시 관할 지구대의 공조로 절도 용의자를 검거했다. 올 1월 주안역지하상가에서 신용카드를 훔쳐 편의점에서 담배 등을 구입한 절도 용의자를 특정해 검거에 도움을 준 사례도 있다.

구는 올 하반기에 문학산과 인천향교 등 3곳에 산불감시용, 간선도로변 7곳에 저지대 침수 감시용 CCTV를 설치했다. 내년에는 저화질 CCTV 성능 개선과 비상벨 설치에 나설 계획이다. 열악한 구의 재정 상황을 고려해 국비(재난안전특별교부세)를 최대한 확보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 방범용 CCTV를 꾸준히 늘려 범죄를 예방하고 구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도시를 만들겠다"며 "빈틈없는 모니터링을 통해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해 구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