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발적 홍보 지적에 내년부터 시행 … 질의응답도 받기로
고양시가 내년 1월부터 정례 브리핑을 열어 주요 시책을 105만 시민들과 적극 공유키로 했다.
시는 그동안 부서별 언론 보도를 통해 시정 방향과 주요 정책들을 시민에게 알려 왔다.

그러나 105만 인구의 준광역급 도시로 성장하며 단순히 지면으로 표현할 수 없는 굵직하고 복잡한 현안이 늘어나고 있다. 또 부서의 산발적 홍보에 따른 '정보 공해'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는 내년부터 '실·국·소장 정례 브리핑제'를 도입, 주요 시책에 대한 명확하고 시의성 있는 전달과 시민과의 밀접한 소통을 계획하고 있다.

브리핑은 월 2회, 언론인을 대상으로 시정방향·역점시책·현안에 관해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간부급의 행정 책임을 강화하기 위한 '실국소장 책임제'에 따라 해당 실·국·소장이 직접 브리핑을 한다.

충분한 질의응답을 통해 '소통 확대'라는 브리핑 도입 취지도 최대한 살릴 예정이다.

이 시장은 "올해 1400여명 공직자를 만나고 37개 동을 방문하는 등 현장과의 직접적인 소통에 중점을 뒀고, 내년에는 언론과의 소통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며 "정례 브리핑제는 고양시가 추진하는 정책을 알릴 뿐 아니라 105만 시민의 협력까지 끌어내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내년 1월 이재준 시장이 직접 주재하는 신년간담회를 시작으로 브리핑제의포문을 연다.
격주로 실시하며 사안에 따라 수시 브리핑도 운영할 예정이다.

/고양=김은섭 기자 kime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