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공모 과정서 민선7기 들어 중단
현자섭 시의회 의원 "진의 밝혀달라"
광주종합운동장 건립사업이 의회 도마위에 올랐다.

광주시 오포읍 양벌리 23-9번지 일원에 추진된 광주종합운동장 건립 사업은 부지매입을 완료하고 설계공모에 들어갔다 사업이 전면 중단돼 논란을 빚고 있다.

광주시의회 현자섭 의원은 최근 열린 시의회 시정질문에서 "민선7기에 들어와 종합운동장 사업추진이 재검토 내지는 유보됐다"면서 "민선6기까지 계획대로 추진되던 사업이 중단된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현 의원은 "시가지 중심에 위치한 노후 공설운동장을 대체함은 물론 시민의 건강증진과 체육인의 저변 확대를 위해 2005년부터 총사업비 1258억 원 중 토지보상 및 시민체육관 건립에 681억원을 집행완료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종합운동장 건립 검토 보고자료를 보면 향후 2018년 12월에 광주종합운동장 추진계획 방침보고라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며 "사업비가 과다해 검토 중에 있는 것인지 아니면 전 시장이 추진해온 사업이라 현 시장이 유보하고 있는 것인지 진의를 밝혀 달라"고 말했다.

현 의원은 "경기도에는 광주시와 가평군, 연천군만 종합운동장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몇 년 후에 종합운동장을 건립하게 되면 지금보다는 적지 않은 예산이 투입되고 증가하는 예산은 고스란히 시민들의 혈세를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시장께서는 이러한 문제들을 간과하지 말고 광주시도 이제는 대규모 행사를 추진하고, 38만 시민들이 언제나 즐겁게 찾을 수 있는 종합운동장을 건립해 시민의 여가선용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시설을 계획대로 추진할 것"을 시에 주문했다.

/광주=장은기 기자 50eunki@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