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마음 모여 '아이들 배움공간' 태어났죠"
"엄마 마음 모여 '아이들 배움공간' 태어났죠"
  • 김신섭
  • 승인 2018.1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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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경 달빛포구 마을학교장


동아리서 비영리 법인 발전


돌봄교실 등 프로그램 다양

"아이들이 열악한 월곶의 현실을 극복하고 '우리 동네 멋진 곳이야!'라는 자부심을 갖도록 하기 위해 고민하던 9명의 맘(엄마)의 마음이 모여 마을학교로 발전하게 됐습니다."

시흥시 월곶동에 최근 문을 연 '달빛포구 마을학교' 초대 교장인 최혜경(47)씨가 밝힌 개교 동기이다.

달빛포구 마을학교는 지난 2014년 2월 14일(날짜를 명확히 기억하고 있는)최 교장을 포함, 9명의 밸리댄스 취미를 가진 엄마들이 모여 식사를 하면서 아이들 걱정을 하던중에 자연스럽게 의견이 모아졌다고 한다. "

월곶에는 숙박시설 밀집지역도 있고 포구 특성상 횟집도 많고 해서 아이들에게 비춰지는 환경은 교육적으로 미흡한 것이 현실이어서 늘 걱정이 많았다"며 "당시 모임에서 '아이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문제의식에서 '공동육아'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고민끝에 정식으로 동아리를 만들어 활동하자고 뜻을 모았습니다."

달빛포구마을학교는 이렇게 9명의 동아리로 출발해 지난 2016년 10월쯤 마을학교로 전환했다. 또 정식으로 비영리법인으로 등록한 후 5년이 지난 지금은 20명의 운영위원이 포진한 비영리법인 마을학교로 발전했다.

최 교장은 "처음에는 (모임)공간이 없어 컨테이너, 커피숍, 회원 집, 교회 등을 전전하는 열악한 조건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뜻 있는 독지가와 지역사회의 도움,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회비 등을 모아 공간을 확보하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달빛마을학교는 그동안 적잖은 난관을 이겨내고 현재는 지역의 아이들과 관심있는 어른들을 대상으로 돌봄교실이나 한지공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한편,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각종 공모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월곶은 맞벌이 부부가 많아 학교수업을 끝낸 아이들이 학원 아니면 갈 곳이 마땅치 않았어요. 그래서 그런 아이들을 케어하기 위해 유치원 교사 등의 직업에 관심있는 청소년들을 선발해 '청소년 놀이봉사단(11명)'을 꾸렸습니다"

최혜경 교장은 "지역 동아리와 연계해 다양한 커뮤니티를 활성화 하고 마을학교에 프리마켓을 개설해 마을학교와 동아리에서 만든 제품을 지역사회와 공유도하고 수익도 내는게 향후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시흥=김신섭 기자 sskim@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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