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가 조건별 우수 경주마를 선발하기 위해 시행하는 '시리즈 경주'가 모두 종료됐다고 13일 밝혔다.

경주마 성별, 나이별, 경주 거리 별로 운영되는 6개의 시리즈 경주에서 경마장 별로 3개씩 최우수마를 배출하며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뚜렷한 특징을 드러나 경마 관람에 흥미를 더했다.

렛츠런파크 서울(이하 서울)은 작년에 이어 2개의 암말 시리즈를 싹쓸이했다. 국산 3세 암말들만 출전할 수 있는 '트리플 티아라'는 '스페셜스톤'의 활약으로 작년 '제주의하늘'에 이어 서울에서 최우수마를 배출했다.

'퀸즈투어' 시리즈는 서울의 '청수여걸'이 승점 49점으로 최우수마에 선정됐다. 서울은 지난해 '퀸즈투어' 시리즈 전 경주를 우승한 여왕마 '실버울프'를 탄생시킨 바 있다.

특히 지난해 이어 '트리플 크라운'의 영광을 또 한 번 쟁취하며, 3세 최강마 '엑톤블레이드'를 탄생시켰다. '엑톤블레이드'는 지정경주 3개에서 모두 입상해 상금 6억여 원을 수득했다.

국산 2세마들의 경쟁으로 신예마를 발굴하는 '쥬버나일 시리즈'의 경우, 지난 2일(일) 열린 마지막 관문 '브리더스컵(GⅠ)'에서 부경의 '킹삭스'가 승리하며 최고 신예마에 등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