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엔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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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일보=온라인뉴스팀01]치어리더 황다건에게 性적인 언어폭력을 일삼은 일부 네티즌들을 향한 대중의 분노가 거센 가운데 동료 치어리더들도 황씨를 거들고 나서 이목을 끌고 있다. 

황다건과 같은 치어리더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심혜성은 황씨 사건 이후 어제(11일) 자신의 에스엔에스 계정을 통해 일부 악의적인 글을 남기는 이들을 향해 분개하는 긴 글을 남겼다. 

심씨의 글에 의하면 수많은 치어리더들이 성희롱을 수없이 당하고 인권마저 무시 당하면서도 참고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그는 언제까지 당신들의 성적 행위에 대한 욕망을 채워줘야 하느냐며 성토했다. 

치어리더 박현영은 역시 해당 게시물에 “우리들은 노출이 좋아서 하는 게 아니다. 단지 무대 위에서 춤추는 걸 좋아해서 치어리더를 선택한 사람이 많다.”는 댓글로 답답한 마음의 상태를 전하기도 했다. 

앞서 삼성라이온즈팀의 치어리더로 활동하고 있는 황다건은 지난 월요일(10일) 자신의 에스엔에스 계정에 인터넷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에 올라온 게시물을 언급하는 글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에는 性적으로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제목과 내용 등이 황씨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올라왔다.

또한 황다건은 해당 게시물에 달린 댓글은 정말 눈뜨고 볼 수가 없었다고 밝히면서 이런 글을 접하면 하루종일 기분을 망치게 되고 이제는 두렵기까지 하다며 씁쓸한 마음의 상태를 전했다.  

/정유진 기자 online01@incheonilbo.com